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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군에서 해마다 같은 시기에 되풀이하여 행하는 풍속. 세시 풍속은 1년을 주기로 해마다 같은 시기에 반복되는 풍속을 말한다. 해마다 같은 시기에 반복되는 풍속은 그만큼 사람들의 일상에 깊이 뿌리내린 문화이다. 그 내용을 보면 생활 관습을 비롯하여 의례, 놀이, 신앙, 민간요법, 속신 등 사람들의 일상적 삶에 두루 관계되어 있다.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도 다양한 세시 풍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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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정월대보름날 과일나무에 열매가 많이 열리기를 기원하며 행하는 풍속. 나무시집보내기는 예부터 전국적으로 정월 초 또는 대보름날에 행하는 세시풍속의 하나로서, 그해에 과일이 많이 열리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과일나무의 가지 사이 틈에 돌을 끼우는 식으로 행한다.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는 ‘과수시집보내기’ 또는 ‘대추나무시집보내기’ 등으로도 불리며, 주로 정월대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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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정월대보름날 아침에 귀가 밝아지기를 기원하며 찬술을 마시는 풍속. 우리나라 민속에는 정월대보름 아침에 찬술을 마시는 풍속이 전하고 있다. 이러한 술을 귀밝이술이라 하는데,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귓병을 예방하며 한 해 동안 좋은 소식을 듣게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한자로는 명이주(明耳酒), 이총주(耳聰酒)라고도 하는데, 모두 “귀가 밝아지게 하는 술”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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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물에 빠져 죽은 사람의 넋을 건져 위로하고 저승으로 인도하는 무속 의례. 과거 민간에서는 사람이 물에 빠져 죽게 되면 육신과 넋이 분리되어 바로 시신을 건져 올리더라도 넋은 물속에 남아 있는 상태라고 여겼다. 그리하여 이 넋 또한 물속에서 건져 내려 하는 의식이 넋건지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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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군에서 음력 2월 초하룻날 해충인 노래기를 쫓아내고자 행하는 풍속.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해충인 노래기는 습기가 있는 곳을 좋아하여 산란 장소로 삼는데, 우리나라 전통사회의 가옥은 짚이나 나무를 재료로 지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초가집 지붕은 습기를 머금기 쉽고 지붕의 짚이 썩으면서 일정한 습기가 유지되어, 노래기가 서식하기에 유리하였다. 그리하여 이른 봄이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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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단옷날에 그네를 뛰면서 노는 세시놀이. 음력 5월 5일인 단옷날 행하는 대표적인 민속놀이로는 씨름과 그네뛰기를 들 수 있다.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도 단옷날이 되면 예부터 마을마다 정자나무와 같은 노거수에 그네를 매고 온 마을 사람들이 나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단오그네뛰기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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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단옷날에 창포 삶은 물로 머리를 감는 풍속. 단옷날은 음력 5월 5일에 오는 우리나라 명절의 하나이다. 대표적인 풍속으로 여자는 그네 뛰기, 남자는 씨름을 한다.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도 동일한 단옷날 풍속이 전하고 있으며, 그중에서 단오머리감기는 단옷날에 창포를 베거나 뿌리째 캐어다가 삶고 그 물을 걸러서 머리를 감는 풍속이다. 이렇게 창포물로 머리를 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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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군에서 음력 3월에 당산나무의 잎이 피는 형세를 보고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풍속. 당산은 마을과 토지를 지켜 주는 수호신이 깃든 곳이라 하여 신성시하는 마을 근처의 산이나 언덕이다. 마을의 안정과 주민들 생업이 번창하기를 기원하는 제사 공간이기도 하다. 당산에는 으레 느티나무나 팽나무 등 오랜 수령을 보유한 나무가 서 있어 이를 당산나무라 칭하고 성심성의껏 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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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정월대보름날 아침에 만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더위를 팔아 넘기는 풍속. 더위팔기는 그 해에 닥칠 더위를 예방하고자 행하는 정월대보름 풍속이다. 충청남도 서천 지역의 더위팔기 풍속을 살펴보면, 정월대보름날 이른 아침에 사람을 만났을 때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는데, 만일 상대가 대답하면 “내 더위, 네 더위!”라고 말한다. 이렇게 하면 상대방의 의사와 관계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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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동짓날 찹쌀로 빚은 새알심을 넣어 끓인 팥죽. 동지는 태양이 동지점을 통과하는 때인 12월 22일이나 23일 무렵에 드는 이십사절기의 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일 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이기에, 음기가 극히 성한 가운데 양기가 새로이 생겨나는 한 해의 시작으로 여긴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는 동짓날이 되면 각 가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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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동토로 말미암아 병이나 재앙이 닥쳤을 때 행하는 민속 의례. 동토(動土)는 돌이나 나무, 땅 따위를 잘못 건드려서 지신(地神)를 분노하게 함으로써 재앙을 불러오는 것을 일컫는다. 동티라고도 한다. 동토의 원인은 다양한데, 그중에서 가장 흔한 것이 임의로 주택을 훼손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건물에 못을 친다든지 헛간의 구조물을 수선하는 등의 일을 하다가 동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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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음력으로 2월 초하룻날과 7월 보름에 집안 일손을 돕는 머슴을 위로하고 하루를 쉬게 하는 풍속. 머슴날은 전통 시대에 농가에서 농사일과 집안일에 힘써 온 머슴에게 하루 동안 휴식을 부여하고 옷을 지어 주고 용돈이나 곡식을 주는 날이다. 머슴을 여럿 둔 집에서는 별도로 머슴을 위하여 술과 음식을 준비하여 대접하여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기도 한다. 충청남도 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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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모시풀로 실을 내어 베를 짜는 공동 노동의 한 형태. 충청남도 서천군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는 서천군 한산면에서 생산되는 한산모시를 들 수 있다. 한산모시는 다른 지역보다 품질이 우수하여 예부터 모시의 대명사로 불리어 왔으며, 한산모시짜기가 국가무형유산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정도로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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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자손 없이 살다가 사망한 주민을 대상으로 지내주는 제사. 무후자(無後者)는 자식을 두지 못한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충청남도 서천군을 비롯한 우리나라 전역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무후자를 제사하는 문화가 전하여지고 있다. 이러한 제사를 무후자제 또는 외톨이제사라 한다. 무후자는 한마을에서 주민들과 더불어 살다가 돌아갈 시기가 되면 주민들에게 자신의 제사를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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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유둣날 무렵 수확한 밀로 국수를 만들어 먹는 세시 음식. 유두는 음력 유월 보름날에 해당하는 명절의 하나이다. 유둣날 행하는 세시풍속으로는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여러 가지 세시 음식을 만들어 먹고, 만든 음식을 농사가 잘되기를 바라며 농신(農神)에게 바치기도 하였다.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는 그때쯤 수확한 밀로 가루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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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복날에 그해 더위를 쫓고자 고깃국을 끓여 먹는 풍속. 삼복은 음력으로 6월에서 7월 사이에 드는 세 번의 복날을 일컫는다. 처음 드는 초복 다음으로 각각 열흘 간격으로 중복, 말복이 이어진다. 이 삼복은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인데, 먹을 것이 부족하던 시절에는 많은 사람이 한여름의 무더위로 건강에 위협을 받았다.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는 이러한 여름 더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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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정월대보름 새벽에 부럼을 깨무는 풍속. 우리나라에는 예부터 정월대보름날 새벽에 부럼, 곧 땅콩·호두·잣·밤·은행 같은 견과를 깨무는 세시풍속이 전하는데, 이렇게 견과를 깨물면 한 해 동안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를 부럼깨기, 부럼깨물기, 작절(嚼癤)이라 하였다. 특히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는 견과를 깨물어 문밖으로 멀리 버리면 머리에 부스럼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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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기운이나 흉악신을 퇴치하고자 행하는 무속 의례. 살풀이의 살은 한자로 살(煞)을 쓰기도 하고 살(殺)로도 적는다. 모두 ‘죽이는 것’과 관련이 있는 용어이다. 요컨대 살은 사람을 죽게 하거나 아프게 하는 데에 관여하는 존재 또는 기운이라고 인식되어 왔다. 우리나라 무속에서도 살을 인간이나 생물을 해치는 잡귀나 흉악한 기운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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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그해에 삼재가 든 사람의 액운을 퇴치하고자 정초에 행하는 주술적 의례. 삼재(三災)는 십이지(十二支)에 따라 사람에게 닥치는 세 가지 재해를 말한다. 삼재는 9년마다 찾아오는데 한번 들어오면 3년에 걸쳐 지속된다고 보며, 보통 삼재가 들어오는 첫해의 삼재를 들삼재, 2년 차는 눌삼재, 3년 차는 날삼재라고 부른다.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삼재가 당사자에게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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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섣달그믐날 밤에 잠을 자지 않고 집 안 곳곳에 불을 밝혀 두는 풍속. 섣달그믐은 음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날이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세시풍속에 따르면 섣달그믐날 밤에는 집 안 구석구석에 등불을 밝히고 밤을 새우는데, 섣달그믐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센다고 여긴다.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는 이러한 풍속을 섣달그믐 불밝히기라 하며, 다른 말로 해지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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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군에서 정월 초하루에 조상이나 집안 어른에게 행하는 의례 및 인사.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는 음력으로 새해 첫날인 정월 초하룻날, 곧 설날에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집안 어른들에게 큰절로 인사를 올린다. 이러한 풍속을 설 차례와 세배라고 한다. 설 차례는 설날 아침에 4대 조상을 대상으로 지내며, 다른 기제사보다는 절차가 간략하다. 세배는 정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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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정월 열나흗날에 소에게 먹이를 주고 풍흉을 점치는 풍속.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는 예부터 정초에 소에게 밥과 나물을 주고 소가 어느 것을 먼저 먹느냐에 따라 풍흉을 점치는 ‘소밥주기’ 풍속이 전승되어 왔다. 소밥주기는 주로 정월 첫 소날[상축일(上丑日)] 또는 정월 열나흗날 밤에 이루어지는데, 이날 키에 밥과 나물을 담아 소에게 주었을 때 나물을 먼저 먹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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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유둣날에 수제비를 끓여 농사의 신에게 올리는 풍속. 천신(薦新)은 제철에 난 농산물을 먼저 신에게 올리는 풍속을 말한다.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는 예부터 밀, 보리, 참외 등 여름 농사의 대표적인 수확물을 천신하는 풍속이 전하고 있으니, 수확물들을 재료로 수제비, 밀국수 등의 음식을 만들고 이를 농신(農神)이 머무는 장소에 가져다 놓고 감사를 표하였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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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정월대보름에 연을 멀리 날려 보내는 세시놀이. 우리나라 민속에는 예부터 새해가 되면 청소년들이 다양한 모양의 연을 직접 만들어서 날리는 것이 오랜 풍속이었다.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는 이렇게 정초부터 연날리기를 하고 놀다가 정월대보름이 되면 연의 실을 끊어 연을 멀리 날려 보낸다. 이렇게 연을 날려 보내는 것을 액연날리기라고 한다. 액연날리기는 새해에 닥쳐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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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지어 먹는 밥과 나물. 충청남도 서천 지역 사람들은 해마다 정월 열나흗날 저녁이 되면 여러 가지 곡식을 섞어 오곡밥을 짓고 반찬으로는 묵은 나물을 물에 불려 조리한다. 이렇게 만든 오곡밥과 묵은 나물을 저녁에 먹으며 한 해 동안 건강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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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음력 2월 초하룻날에 콩을 볶아 먹는 풍속. 콩볶기는 음력으로 2월 초하룻날에 콩을 볶아 먹는 세시풍속이다. 이날 콩을 볶아 먹으면 집 안의 노래기가 없어진다고 믿었으며, 콩을 볶을 때는 “새알 볶아라.”, “쥐 알 볶아라.”, “콩 볶아라.” 등의 주문을 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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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의 주민들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인생의 중요한 단계마다 지내는 의례 행위. 일생 의례는 출산 의례, 관례, 혼례, 상례, 회갑례, 제례 등과 같이 사람이 출생하여 성장하면서 혼인, 회갑, 사망 등 삶의 단계마다 치르는 의례이다. 통과 의례, 평생 의례라고도 부른다. 또, 개인은 가족·친족·마을의 구성원이기에 대개 자신이 속한 가정에서 주도하여 사회가 규정한 의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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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주당을 맞은 환자를 치료하고자 행하는 무속 의례. 주당(周堂)은 성질이 악하고 고약한 귀신이다. 일반적으로 당일의 사주와 맞지 않는 혼례나 상장례를 올리는 집, 이사하는 집 등에 갔을 때에 주당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곧 사주가 맞지 않는 사람이 특정한 모임에 참여하였을 때 현장의 주당이 사람에게 옮겨 붙게 되고 당사자는 집에 돌아와 시름시름 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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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정월 초부터 대보름 사이에 마을 풍물패가 집집을 돌며 가정의 안녕과 운수 대통을 빌어 주는 놀이 성격의 의례. 우리나라 전국 곳곳에 전승되는 지신밟기는 정월대보름을 전후하여 행하여지는 전통적인 민속놀이이자 세시 의례이다. 지신밟기는 마을 풍물패가 집집을 돌면서 땅을 다스리는 신령[지신(地神)]과 여러 가신(家神)을 풍물과 노래 등으로 달래며 가정의 평안과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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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가정에 탈이 났을 때 행하는 무속 의례. 우리나라 사람들은 조상의 묘를 잘 돌보는 일이 후손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도리이자 예의라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관념이 바탕이 되어 조상의 유골을 더욱 좋은 장소에 모시고자 하였다. 홍수 등의 자연재해로 조상의 묘가 훼손되었을 때에는 이러한 일을 자손들의 잘못으로 돌리고 고유제(告由祭)[중대한 일을 치르고 나서 그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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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음력 4월 8일에 석가모니의 탄생을 기념하여 드리는 불공. 초파일은 석가모니의 탄생일인 음력 4월 8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명절의 하나로 여긴다. 부처님오신날, 연등절이라고도 한다.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는 초파일이 되면 불교도들이 절에 가서 공양을 올리는 것을 초파일 불공이라 한다. 예전에는 쌀을 가지고 가서 절구통에 넣고 빻아 백설기를 찌고 한편으로 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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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음력 8월 15일 아침에 지내는 제사. 추석은 음력으로 8월 15일, 8월 보름이다. 설, 한식, 단오와 함께 우리나라 4대 명절로 꼽혀 왔는데, 오늘날에는 한식과 단오가 점차 잊혀 가고 설, 추석만이 전통 명절로 전승되고 있다. 추석이 되면 아침에 온 가족이 모여 4대조 이내의 조상을 모시고 방이나 사당에서 차례를 지내는 것을 추석 차례라고 한다. 과거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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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칠석날에 두레 김매기를 마치고 하루를 즐겨 노는 마을 잔치. 두레는 전통사회의 공동노동 조직체이며, 마을 단위의 주민들로 구성된다. 두레는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김매기에서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과거 손으로 모를 내고 김매기를 하던 시절에는 김매기를 초듬매기[초벌매기, 애벌매기], 이듬매기[두벌매기], 만물매기[세벌매기] 순으로 3회에 걸쳐 진행하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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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의 각 가정에서 자손의 수명과 평안을 위하여 모시는 신령.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 전승되고 있는 칠성은 자손을 돌보아 주는 신으로서 가정의 어린 자녀들의 건강과 성장에 관여하는 신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에 따라 칠원성군, 영성(靈星), 북두칠성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본래 칠성에 대한 신앙은 하늘에 있는 일곱 별에 대한 것인데, 하늘의 일곱 별이 인간사의 각 분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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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하루씩 걸러서 앓는 여름철 질병. 하루걸이는 하루씩 걸러서 앓는 학질을 말한다. 몹시 앓고 난 다음 날은 완화되고 다시 하루 아팠다가 또 그다음 날 완화되는 식으로 아프기를 반복하는 여름철 질병이다. 날거리, 초학이라고도 한다. 하루걸이의 증상을 보면 몸이 심하게 춥고 떨리는데, 이불 여러 개를 덮고 있어도 떨릴 정도이다. 이처럼 하루 동안 몹시 아프다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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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한식날에 사당이나 조상 묘에서 지내는 제사. 한식은 동지에서 105일째 되는 날로서 4월 5일이나 6일쯤이다. 우리나라는 한식을 설, 단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로 여겨, 사당이나 조상의 묘소에서 간단하게 제사를 지내 왔다. 이렇게 한식 때 지내는 제사를 한식차례라 하며, 한식성묘, 한식절사라고도 한다.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는 한식차례를 주로 가정이나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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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군에서 뜬귀를 쫓아내고자 행하는 무속 의례. 충청남도 서천 지역의 민간에서는 외출한 사람이 집에 돌아왔을 때 까닭 없이 오슬오슬 춥고 떨리는 증상으로 끙끙 앓아 눕게 되면, “뜬귀 들었다.” 또는 “객귀 들었다.”라고 한다. 뜬귀 또는 객귀는 객지에서 죽은 사람의 혼령을 뜻하며 흔히 뜬귀신, 잡귀 등으로 불린다. 해물리기는 이처럼 뜬귀가 들었을 때 행하는 주술적인 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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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군에서 무속인들이 미친 환자를 치료하고자 행하는 무속 의례. 화전치기는 불을 이용하여 환자의 몸에 든 귀신을 쫓아내는 무속 의례이다. 일반적으로 미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미친굿에서 화전치기가 활용된다. 미친굿은 충청도 지역의 법사[무속인]들이 귀신이나 도깨비 때문에 사람이 미쳤을 때 치유하고자 행하는 독경 위주의 앉은굿 치병 의례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