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후자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064
한자 無後者祭
이칭/별칭 외톨이제사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제례

[정의]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자손 없이 살다가 사망한 주민을 대상으로 지내주는 제사.

[개설]

무후자(無後者)는 자식을 두지 못한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충청남도 서천군을 비롯한 우리나라 전역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무후자를 제사하는 문화가 전하여지고 있다. 이러한 제사를 무후자제 또는 외톨이제사라 한다. 무후자는 한마을에서 주민들과 더불어 살다가 돌아갈 시기가 되면 주민들에게 자신의 제사를 의탁한다. 이 경우 무후자는 자신이 경작하던 전답이나 주택을 마을에 기부하는 것이 관행이다.

[연원 및 변천]

무후자제 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정확치 않다. 조선 후기에 간행된 읍지인 『용성지(龍城誌)』에는 무후자였던 김휘 부사에 대한 제사 기록이 있다. 기록에 따르면 읍민들이 선정을 베푼 김휘의 공헌을 기려 사묘(祠廟)를 짓고 자손이 없는 김휘를 배향하였고, 고을 구실아치의 우두머리로 하여금 김휘의 땅을 관장하고 제사를 지내도록 하였다고 하며 무후자 김휘에 대한 제사는 21세기인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무후자제의 전통은 여러 지역에서 분포하는데, 지역에 따라서는 마을 공동체의 신앙 대상으로 모시는 사례도 나타난다. 서천 지역에서도 오늘날까지 다수 마을에서 무후자제를 지내고 있다. 특히 주민들의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후손을 두지 못하고 돌아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마을에서는 무후자들을 대상으로 합동 제사 형식의 무후자제를 지내어 주는 사례도 있다.

[절차]

주민 가운데 후손을 두지 못한 사람이 자신이 죽은 후의 제사를 마을에 부탁한다. 그리고 자신의 재산을 마을에 내놓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법적인 문서를 작성한다. 이어 무후자가 사망하게 되면 마을에서 장례를 치러 주고 제사를 지내 준다. 때로는 무후자가 기부한 땅을 경작하는 이가 제사를 주관하기도 한다. 제사는 기제사의 방식으로 지낸다. 처음에는 기일에 제사를 지내 주다가 마을에서 지내는 무후자제 수가 늘어나면서 특정한 날을 정하여 합동으로 무후자제를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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