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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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군에서 몸에 걸치거나 입었던 의복 및 의복와 관련한 생활 풍속. 의생활은 생활문화의 한 요소로 서천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착용하여 온 의복 및 이와 관련한 풍속이나 경향을 아울러 의미한다. 이러한 의생활에는 일상복은 물론 노동복이나 의례용 복식 등도 포함된다. 특히, 서천군은 예나 지금이나 모시 생산지로 유명하여 모시 한복은 서천군을 대표하는 전통 의복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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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에서 모시풀을 이용하여 전통 베틀에서 전통 방법에 따라 모시 옷감을 짜는 기술. 모시는 저포(苧布)라고도 한다. 모시풀을 베어 속대에서 겉껍질을 벗겨 낸 속껍질, 즉 태모시가 모시의 재료이다. 한산모시는 서천군 한산 지역에서 만드는 모시를 일컫는다. 예로부터 한산 지역의 모시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모시에 비하여 품질이 우수하여 모시의 대명사로 불려 왔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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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에서 태모시를 가늘게 쪼개어 세모시를 짜는 일. 모시는 올의 굵기에 따라 ‘세모시[細苧]’, ‘중간 모시[中苧]’, ‘굵은 모시[막저]’ 세 종류로 나눈다. 올의 굵기를 ‘새’ 혹은 ‘승(升)’이라고 하는데, 가늘수록 숫자가 커진다. 새는 9승 이상의 가는 모시 올을 셀 때만 사용하고, 승은 9승부터 9승 아래의 굵은 모시 올을 셀 때 주로 사용한다. 세모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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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군에서 모시·삼베·무명·명주 따위를 짜는 틀. 모시로 유명한 충청남도 서천군에서는 한산면을 중심으로 베틀 제작을 전담하는 목수가 따로 있었다. 베틀이 필요한 집은 필요한 목재를 사서 목수의 집에 가져다주거나 집으로 불러 숙식을 제공하며 베틀을 만들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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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군 일대에서 모시 짜기를 할 때 모시 머리를 고르게 훑어서 끝을 가늘게 쪼개는 도구. 모시톱은 모시를 짼 후에 모시 머리를 정리할 때 사용하는 도구이다. 모시 째기는 태모시를 가늘게 쪼개 굵기를 일정하게 작업이다. 모시톱은 일명 ‘모시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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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군에서 모시 삼기를 할 때 모시 올을 걸어 두는 도구. 쩐지는 모시로 베를 짜려면 다양한 공정을 거쳐야 한다. 모시째기에서 만들어진 약 2m의 저마 섬유를 한 뭉치[한 배미]씩 쩐지에 걸고 한 가닥씩 빼내어 실을 만드는 모시 삼기에 사용하는 도구이다....
식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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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군에서 행해지는 음식에 관한 생활과 풍속. 충청남도 서천군은 바다를 접하고 있어 내륙에서 생산된 재료도 만든 먹거리뿐만 아니라 해산물을 이용한 먹거리가 비교적 발달되어 있다. 서천군은 2018년 대표 볼거리, 먹거리, 살 거리 등 문화 관광 콘텐츠 발굴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서천 9경(景), 9미(味), 9품(品)’을 선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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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군의 해안 지역에서 겨울철부터 봄철까지 해변에 떠밀려 오는 말로 만들어 먹던 음식. 거짓말무침은 서천군에서 ‘말’로 만들어 먹던 무침 음식이다. 말은 갈조류 모자반과의 해조(海藻)인 모자반의 방언이다. 말은 지역에 따라 몰, 모재기, 모재이, 몸, 몰망 등으로도 불린다. 서천 지역 사람들은 본래 말 중에서 맛이 좋다고 알려진 ‘참말’을 채취하여 먹었으나, 환경 변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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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군에서 간재미를 회나 회무침으로 만들어 먹는 음식. 간재미회는 서천군의 해안 지역에서 간재미를 회나 회무침으로 만들어 먹는 음식이다. 간재미는 홍어목 홍어과의 연골어류이며 충청도와 전라도 등지에서 광범위하게 어획된다. 충청남도 서천군과 당진군 등에서는 ‘간재미’, 태안군 지역에서는 ‘갱개미’라고 부르며, 전라도에서는 ‘홍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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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군에서 듬퍼리로 담가 먹던 젓갈. 듬퍼리는 밴댕이, 전어와 같은 종류의 물고기이다. 서천 지역 주민들은 ‘전어사촌’이라고 불렀다. 해안 마을에서 잡힌 듬퍼리는 내륙 지역까지 가져다 팔았다. 해안 마을 주민들은 음력 7월이 되면 듬퍼리를 팔러 다녔는데, 서천군 종천면의 경우에는 인근 서천군 비인면 다사리 주민들이 주로 팔러 왔다고 한다. 김장을 담그려면 젓갈이 필요하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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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군의 갯벌에서 채취한 바지락으로 담근 젓갈. 서천군 해안 지역 주민들은 갯벌에서 채취한 바지락으로 탕, 찌개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었으나 가장 흔하게 만들어 먹던 것이 바지락젓이다. 파, 마늘 등을 넣고 무친 바지락젓은 서천군 주민들의 대표적인 반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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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군 해안 마을에서 자하를 잡아 소금에 버무려 만든 젓갈. 자하젓은 서천 지역에서 많이 잡히는 ‘자하(紫蝦)’로 담근 일종의 새우젓이다. 1.5~2㎝ 정도의 작은 새우를 서천에서는 자하라고 한다. 자하는 잡았을 때는 투명하지만 젓갈로 담그면 숙성이 되면서 붉은 연보랏빛이 돌아 자줏빛 자(紫)와 새우 하(蝦)를 써 자하라고 불린다. 서천의 전통 발효 식품인 자하젓은 짜지...
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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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군 지역의 주거 공간과 주거지에서의 삶. 주거는 인간 생활의 기본 조건으로 인간을 주위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가정 및 사회생활의 중심이 된다. 주거는 거주 지역의 자연 조건과 사회적 상황에 맞춰 고유한 문화적 특징을 지닌다. 서천군은 산과 평야, 바다를 모두 접하고 있어 각 지역의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특성의 가옥과 생활 양상을 보인다. 마을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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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군 기산면 신산리에 있는 개항기 고택. 서천 이하복 고택(舒川 李夏馥 古宅)은 청암(靑菴) 이하복(李夏馥)[1911~1987]이 거주하였던 가옥이다. 이하복의 가계가 충청남도 서천군 기산면 신산리에 세거하게 된 계기는 19세기 중반에 이하복의 고조할아버지가 입향하면서부터였다. 이후 이하복의 증조할아버지 이병직이 현재 위치에 안채 3칸을 건축한 것이 서천 이하복 고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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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군 시초면 신곡리에 있는 일제 강점기 가옥. 서천 구병희가옥(舒川 丘秉喜家屋)은 구병희(丘秉喜)[1886~1981]가 살았던 일제 강점기 가옥이다. 구병희는 본관은 평해, 자는 희문이다. 1905년 음서로 경기전참봉의 직책을 받았다. 평해 구씨는 1500년대부터 서천군에 자리를 잡고 살았다. 구병희는 천석꾼이라고 불릴 정도로 큰 부자였다고 하며 주변의 어려운 지역민을...
생활 도구·생업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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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 선도리에서 밀조개나 고동, 바지락 등을 캐려고 사용하는 어업 도구. 고동채취 까꾸리는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 선도리 선도리마을 앞쪽 갯벌에서 밀조개나 고동[고둥], 바지락 등을 채취하려고 사용하는 어업 도구이다. 까꾸리는 해안 지역에서 널리 쓰이는 도구인데, 흔히 갈퀴라고 하며 지역에 따라 조새, 갈고랑, 쪼시개 등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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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에서 덤장을 놓아 고기를 잡는 어법. 덤장은 수심이 얕은 갯벌에 바다 쪽을 향하여 길그물을 설치하고, 길그물 끝에 사각형의 통그물을 설치하여 고기를 잡는 고정형 정치망이다.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한 어법으로 주로 사리 기간에 조업이 이루어진다. 봄철에 산란을 위하여 난류를 따라 서해안으로 회유하는 어종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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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군 서면에 있는 마량포구 일대에서 삼각망으로 고기를 잡는 어법. 각망(角網)은 길그물의 끝에 직사각형의 통그물을 설치하여 물고기 떼가 길그물을 따라 통그물 안으로 들어가도록 유도하여 포획하는 어법이다. 고기가 들어가는 입구가 둘이면 이각망, 셋이면 삼각망으로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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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 등의 해안 지역에서 바지락을 채취하는 어구. 갯벌에서 여러 가지 조개와 낙지 등을 잡을 때 사용하는 호미를 ‘갯벌호미’ 또는 ‘개발호미’라고 한다. 갯벌호미는 뭍의 밭에서 쓰는 호미와 같은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갯벌호미는 무엇을 잡느냐에 따라 바지락호미, 우럭호미, 물백합호미, 낙지호미 등으로 나뉜다. 잡는 대상이 서식하는 갯벌의 상태나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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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월호리에서 고둥을 채취하는 어로 활동. 월하성 고동잡이는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월호리 월하성마을 주민들이 해변의 바위에서 호미나 맨손으로 맵사리를 비롯한 고동[고둥]류나 조개류를 채취하는 어로 활동이다. 월하성마을 앞은 모래와 진흙이 섞인 혼합 갯벌에 바위 지대가 넓게 펼쳐져 있어, 바닷물이 빠지면 갯벌에 서식하는 갯지렁이, 왕좁쌀무늬고둥, 서해비단고동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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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월호리 월하성마을 주민들이 바닷가에서 말뚝을 박은 지주식이나 부류식 도구를 매서 물김을 생산하는 풍속. 월하성 물김채취의 역사는 두 가지로 알려져 있다. 첫째, 1935년 무렵 서천군 수산과에 다니던 월하성 주민이 대천에서 김 양식을 배워 온 것이 시초라고 전한다. 둘째, 서면 면사무소 앞의 공적비에 따르면 1940년 전라도 장흥에서 올라온 박정순이 도둔리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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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월호리 월하성마을에서 여름철에 자하를 어획하는 어로 활동. 자하(紫蝦)는 곤쟁잇과의 작은 새우이며, 바다와 민물에서 산다. ‘고개미’, ‘곤쟁이’ 등으로 부른다.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월호리를 비롯하여 남쪽의 비인면 해안을 따라 들어선 마을에서는 양력 8월부터 추석 무렵까지 자하를 잡는다. 자하로 주로 자하젓[자젓]을 담기 때문에 ‘자젓잡이’라고도 부른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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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월호리 월하성마을에서 봄철에 고동의 껍데기를 이용하여 주꾸미를 어획하는 어로 활동. 월하성 주꾸미잡이에 이용하는 어구를 ‘소라뿔’ 혹은 ‘고동 껍질’이라 하는데, 주꾸미가 밤에 고동 속으로 들어가는 습성을 이용하여 만든 도구이다. 주로 제주도의 피뿔고둥 껍데기를 이용하며, 남쪽 지역에서 제작된 것이 보급되면서 사용되었다. 과거에는 마을에서 채취한 큰 소라의 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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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 장포리에 있는 할미섬 주변에서 조수간만을 이용하여 고기를 잡는 어법. 할미섬은 서천군 비인면 장포리 산적말에서 서쪽 연안에 있는 바위섬이다. 만조 시에는 갯바위 상부가 노출되어 섬으로 떠 있지만, 바닷물이 빠지는 간조 때는 갯벌로 연결되어 약 800m 지점까지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구전에 따르면 옛날에 꼬부랑 할머니가 홀로 외롭게 살다가 죽은 섬이라 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