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070
한자 七星
이칭/별칭 칠원성군,영성,북두칠성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가정 신앙|신격
의례 시기/일시 음력 7월 6일|음력 7월 7일[칠석날]

[정의]

충청남도 서천 지역의 각 가정에서 자손의 수명과 평안을 위하여 모시는 신령.

[개설]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 전승되고 있는 칠성은 자손을 돌보아 주는 신으로서 가정의 어린 자녀들의 건강과 성장에 관여하는 신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에 따라 칠원성군, 영성(靈星), 북두칠성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본래 칠성에 대한 신앙은 하늘에 있는 일곱 별에 대한 것인데, 하늘의 일곱 별이 인간사의 각 분야를 나누어 맡아 제각각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이러한 관념에 기대어 칠성 신앙은 민간 신앙의 하나로 자리 잡아 전승되어 왔다. 신앙으로 전승되던 칠성의 영향력은 인간의 수명과 재물, 강수(降水) 등에서 주목받았다. 그리하여 자녀의 건강한 성장이나 명운뿐 아니라 가업의 번창 또한 칠성에게 기원하였다. 게다가 가뭄이 들어 비가 오지 않아도 칠성신에게 치성을 올려 비를 부르기도 하였다.

[연원 및 변천]

원래 칠성 신앙은 도교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칠성 신앙이 민간에 널리 전승되어 온 것으로 나타난다. 서천 지역에서는 1960년대 무렵까지도 민가의 주부들이 칠성을 가신의 하나로 설정하여 치성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한다.

[절차]

서천 지역에서는 칠성 신앙이 구체적인 신체를 대상으로 모시는 방식이 아니라 장독대에 물을 떠 놓고 비손하는 방식으로 모시는 게 일반적이다. 좀 더 격식을 갖출 때에는 떡을 쪄서 놓고 떡 옆에 맑은 물을 차려 놓은 뒤 비손하면서 자녀의 건강한 성장, 수명 장수, 가업의 번창을 기원한다. 이러한 치성은 음력으로 칠월 초엿새나 칠석날에 행하며 해당 가정의 주부가 중심이 되어 진행한다.

마을별로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먼저 종천면 석촌리 돛배마을에서는 칠성에게 시루를 올리면 밥과 미역국은 별도로 올리지 않는데, 집 뒤꼍의 당산[장독대]에 설기떡[백설기]을 1되 3홉[2.34ℓ]가량 쪄서 올리거나 밥, 미역국, 맑은 물을 각 3그릇씩 올린다. 당산에 좌정하고 있는 칠성을 향하여 3번 절을 하고 동서남북으로 돌아가면서 1번씩 절을 한다. 소지는 칠성 소지를 가장 먼저 올리고 나서 대주부터 차례로 가족들 소지를 올려 준다.

그다음으로, 서면 마량리에서는 음력 칠월 초이렛날 떡을 쪄서 당산에 올린다. 떡은 백시루[백설기]로 하고 여러 나물과 제철 과일, 맑은 물 등을 올리며, 특히 참외를 반드시 올린다고 한다. 새벽에 주부만이 홀로 당산에 나가, 동남서북의 순서로 돌면서 3배씩 절을 한다. 간단히 비손하고 나서 식구마다 소지 한 장씩을 올린다. 먼저 대주 소지를 올리고 이어서 본인 소지를 올리고, 아들 소지와 딸 소지의 순서로 올린다. 보통 시집간 딸의 소지는 올리지 않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석촌리 돛배마을에서는 음력으로 칠월 초엿샛날 저녁에 떡을 하여 칠성에게 올렸다고 한다. 칠성이 점지하여 태어난 사람이 자손 중에 있으면 더욱 정성을 들여 칠성을 위하였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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