듬퍼리젓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111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효경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에서 듬퍼리로 담가 먹던 젓갈.

[연원 및 변천]

듬퍼리는 밴댕이, 전어와 같은 종류의 물고기이다. 서천 지역 주민들은 ‘전어사촌’이라고 불렀다. 해안 마을에서 잡힌 듬퍼리는 내륙 지역까지 가져다 팔았다. 해안 마을 주민들은 음력 7월이 되면 듬퍼리를 팔러 다녔는데, 서천군 종천면의 경우에는 인근 서천군 비인면 다사리 주민들이 주로 팔러 왔다고 한다. 김장을 담그려면 젓갈이 필요하였기 때문에 집집마다 큰 바구니로 한 바구니씩 샀다고 한다. 내륙 지역의 주민들은 소금 간을 잘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소금을 미리 구비하여 두면 듬퍼리를 팔러 온 상인들이 듬퍼리와 소금을 섞어 독에 담아 주었다고 한다.

[만드는 법]

듬퍼리를 소금과 1:3의 비율로 항아리에 담는다. 항아리는 그늘에 보관한다. 1년이 지나 살이 모두 녹으면 솥으로 옮겨 소금을 넣고 끓인다. 다 끓으면 큰 그릇 위에 천을 깔고, 끓인 것을 부으면 밑으로 국물만 빠지면서 ‘젓국’, 즉 액젓이 완성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듬퍼리젓 은 주로 액젓으로 만들어 사용하였는데, 특히 김장을 담글 때 사용하였다. 한편 듬퍼리젓과 함께 듬퍼리와 유사한 생선인 ‘멀대기’로 멀대기젓을 담가 액젓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지금은 듬퍼리와 멀대기 모두 구하기 어려워 잘 담지 않는다고 한다.

[참고문헌]
  • 인터뷰(서천군 비인면 선도리 선도리마을 주민, 하연숙, 여, 74세, 2021. 5. 21.)
  • 인터뷰(서천군 종천면 랑평리 솥등매마을 주민, 이경순, 여, 79세, 2024. 5. 7.)
  • 인터뷰(서천군 종천면 랑평리 솥등매마을 주민, 임신순, 여, 95세, 2024. 5. 7.)
  • 인터뷰(서천군 종천면 랑평리 솥등매마을 주민, 장세열, 여, 80세, 202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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