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501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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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충청남도 서천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성복 |
성격 | 길쌈 도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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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질 | 대나무 |
관련 의례 | 한산모시짜기 |서천저산팔읍길쌈놀이 |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에서 모시 삼기를 할 때 모시 올을 걸어 두는 도구.
[개설]
쩐지 는 모시로 베를 짜려면 다양한 공정을 거쳐야 한다. 모시째기에서 만들어진 약 2m의 저마 섬유를 한 뭉치[한 배미]씩 쩐지에 걸고 한 가닥씩 빼내어 실을 만드는 모시 삼기에 사용하는 도구이다.
[연원]
쩐지 의 유래에 대하여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다만 신석기·청동기 시대의 유적에서 제직(製織)과 관련된 방추차나 가락바퀴, 바늘 등이 출토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선사 시대부터 이미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형태]
쩐지 는 바탕이 되는 2개의 나무토막에 대나무를 수직으로 고정시킨 도구이다. 쩐지의 종류는 위가 막혀 있는 것과 막히지 않고 두 가닥으로 나누어진 형태가 있다. 어느 것이든 대나무 상부에 모시실을 걸 수 있도록 깊이 7㎝의 홈을 V자로 파거나 가락을 내고, 하단은 나무토막[쩐지 바탕]에 홈을 파서 대나무를 끼운다. 길이는 약 60㎝이고, 좌우 양쪽의 바탕에 대나무를 끼워 수직으로 세운다. 쩐지의 높이는 사람이 앉아서 작업할 수 있는 정도이다.
[용도]
모시 꾸리를 감을 때는 2개의 쩐지를 모시 길이만큼 사이를 벌려서 세워 놓고 모시를 걸어 둔다. 모시의 머리 쪽이 왼쪽으로 가도록 한다. 머리 쪽에서 한 올을 빼서 왼손에 들고, 다시 한 올을 빼내어 잇는다. 머리부터 빼야 실이 엉키지 않는다. 쩐지는 제작에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재료만 있으면 모시에 종사하는 사람은 누구나 쉽게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쩐지 는 전통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한산모시짜기와 한산세모시짜기에서 사용하는 도구이다. 한산모시관에는 일반인의 모시짜기 체험을 위하여 마련하여 놓은 다수의 쩐지가 비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