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젓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112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효경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의 갯벌에서 채취한 바지락으로 담근 젓갈.

[연원 및 변천]

서천군 해안 지역 주민들은 갯벌에서 채취한 바지락으로 탕, 찌개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었으나 가장 흔하게 만들어 먹던 것이 바지락젓이다. 파, 마늘 등을 넣고 무친 바지락젓은 서천군 주민들의 대표적인 반찬이었다.

[만드는 법]

바지락은 3~5월에 잡힌 것이 가장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해안 지역 주민들은 갯벌에 나가 채취한 바지락 중 속이 꽉 찬 바지락은 삶아서 먹고, 작은 바지락은 하루 동안 해감시킨 후 껍질을 까서 바지락젓으로 담근다. 바지락을 깔 때는 깔 만큼만 작은 그릇에 덜어 바닷물에 바지락을 담가 두고 깐다. 바닷물에 바지락을 담가 두면 바지락이 입을 벌려 작업하기 편리하다.

깐 바지락은 바닷물이나 소금물에 씻는다. 소쿠리에 담아 쌀을 일어 주듯이 바지락 살을 일어 주면 불순물은 제거되고 살만 소쿠리에 담긴다. 민물을 사용하여야 한다면 2~3번 씻은 후 마지막에는 소금을 타서 씻어야 변질되지 않는다. 과거에는 바지락을 비롯한 어물로 젓갈을 담글 때 어물과 소금을 3:1 비율로 넣었는데, 굴은 소금을 조금 덜 넣었다. 바지락젓을 낮은 염도로 담글 때는 바지락과 소금을 10:1 비율로 넣는다. 바지락젓을 비롯한 젓갈은 햇빛에 노출되면 살이 녹으므로 그늘에 보관한다. 근래에는 하루 동안 밖에서 삭힌 후 김치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소금과 바지락 살만을 버무려 담근 바지락젓은 서천 지역 주민들의 주요 반찬이었다. 예전에는 각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먹었으나 최근에는 구입하여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근래에는 관광객들이 구입하는 지역 상품이 되었다.

[참고문헌]
  • 인터뷰(서천군 비인면 선도리 선도리마을, 하연숙, 여, 74세, 2021. 5. 21.)
  • 인터뷰(서천군 종천면 랑평리 솟등메마을, 이경순, 여, 79세, 2024. 5. 7.)
  • 인터뷰(서천군 종천면 랑평리 솟등메마을, 임신순, 여, 95세, 2024. 5. 7.)
  • 인터뷰(서천군 종천면 랑평리 솟등메마을, 장세열, 여, 80세, 202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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