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재미회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114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효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음식
재료 간재미|미나리|오이|양파|마늘|식초|고춧가루|고추장
계절 2월~6월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에서 간재미를 회나 회무침으로 만들어 먹는 음식.

[개설]

간재미회 는 서천군의 해안 지역에서 간재미를 회나 회무침으로 만들어 먹는 음식이다. 간재미는 홍어목 홍어과의 연골어류이며 충청도와 전라도 등지에서 광범위하게 어획된다. 충청남도 서천군과 당진군 등에서는 ‘간재미’, 태안군 지역에서는 ‘갱개미’라고 부르며, 전라도에서는 ‘홍어’라고 부른다.

[연원 및 변천]

간재미는 『자산어보(玆山魚譜)』,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등 조선 시대 간행된 많은 문헌에 홍어, 가을어 등으로 소개되어 있다. 또한 충청도의 비인현[현 서천군 비인면]을 비롯하여 경기도의 남양도호부와 부평도호부 등이 간재미의 산지로 기록되어 있다. 생김새와 맛이 홍어와 비슷한 간재미는 삭혀서 먹지 않고 생물을 무쳐 먹거나 말려서 먹는다. 간재미가 많이 잡히는 서천 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얇게 저민 간재미회에 미나리 등의 채소와 갖은 양념을 넣고 무쳐 먹었다.

[만드는 법]

간재미는 서해안에서는 1년 내내 어획되어 사시사철 맛볼 수 있는 어종이지만, 2~6월까지의 봄철이 제철이라고 한다. 산란기인 여름이 되면 되면 뼈가 단단하고, 육질이 질겨서 먹지 않는다. 봄철에는 간재미의 껍질을 벗긴 후 저며서 회로 먹거나, 봄철에 구할 수 있는 채소들을 곁들여 무침으로 먹는다. 특히 미나리, 깻잎, 오이, 양파 등을 썰어 넣고 식초와 고추장을 넣어 버무린 ‘간재미회 무침’은 서천군의 대표 음식으로 알려졌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간재미회 무침은 나른한 봄철 입맛을 사로잡는 서천군의 별미로 손꼽힌다. 서천 지역 사람들은 집안 잔치를 할 때 간재미회 무침을 잔칫상에 올린다. 전라도 잔칫상에 홍어회가 빠지지 않듯이 서천 지역 잔칫상에는 간재미회 무침이 빠지지 않는다. 담백하게 간재미회로 먹기도 하지만, 고추장을 넣고 간재미회 무침을 만들어 먹는 것이 보편적이다. 간재미회 무침은 봄철 서천군에서 열리는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서천군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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