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50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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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성복 |
시작 시기/일시 | 1970년대 - 마량포구 삼각망 거제도 어민의 이주로 처음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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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장소 | 마량포구 -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 339-2![]() |
성격 | 어법 |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에 있는 마량포구 일대에서 삼각망으로 고기를 잡는 어법.
[개설]
각망(角網)은 길그물의 끝에 직사각형의 통그물을 설치하여 물고기 떼가 길그물을 따라 통그물 안으로 들어가도록 유도하여 포획하는 어법이다. 고기가 들어가는 입구가 둘이면 이각망, 셋이면 삼각망으로 구분한다.
[연원 및 변천]
마량포구 삼각망 은 1970년대 거제도 어민이 마량포구로 이주하여 처음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산업법」상 구역 어업으로 지정되어 서천 내 허가된 구역에서만 조업이 가능하다.
[절차]
삼각망은 그물을 펼친 모양이 삼각형을 이루기 때문에 부르는 이름이다. 물고기 떼가 이동하는 길목에 닻을 내리고 세 삼향으로 그물을 쳐서 어획하는데, 세 방향으로 원추형의 긴 망과 불뚝이 달려 있다. 3개의 망은 중심의 어망과 연결되어 있으며, 일단 불뚝 안으로 들어간 고기는 빠져나올 수 없다.
마량포구 삼각망 은 봄철에 산란하러 들어오는 물고기 떼의 길목에 그물을 쳐서 어획한다. 특히 광어·도미·도다리 등과 같이 해저에 낮게 깔려 먹이 활동을 하는 고기를 잡는 데 특화된 어법이다. 따라서 삼각망 어업의 성어기는 광어와 도미가 올라오는 5~6월 봄 어장이다. 일단 그물을 설치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잘 옮기지 않는다. 봄 어장에 놓은 그물은 보통 휴어기까지 조업이 이루어진다. 4월 10~15일 그물을 놓고, 7월 20일경에 잠시 그물을 뺀다. 휴어기에 그물과 닻을 정비하여 두었다가 8월 10일 전후 가을 어장에 들어간다. 가을 어장 시기에는 광어·도미 외에 주꾸미·꽃게·대하 등을 어획하고, 10월 말 이후 어장을 철수한다.
삼각망의 물때는 조금과 사리를 크게 가리지 않지만, 조수가 멈추는 정조(停潮) 시에 그물을 건져 올린다. 물발이 강하거나 풍랑이 일면 작업이 어렵다. 대개 조금 때는 하루 1회 물때를 보고, 사리 기간에는 하루 2회 물때를 본다. 정조기가 짧은 탓에 만조와 간조로 나누어 조업한다. 삼각망으로 어획한 고기는 안강망·자망 등 다른 정치망에 비하여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편이다. 어법의 특성상 대부분의 고기가 살아 있는 상태로 포획되어 싱싱한 활어회로 판매되기 때문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마량포구는 서해안 삼각망 어업의 중심지이며, 20척의 어선이 조업 활동을 한다. 특히 5~6월 마량포구의 광어·도미 어획량은 전국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