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량리 덤장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102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성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쌍도 -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 선도리지도보기
성격 전통 어법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에서 덤장을 놓아 고기를 잡는 어법.

[개설]

덤장은 수심이 얕은 갯벌에 바다 쪽을 향하여 길그물을 설치하고, 길그물 끝에 사각형의 통그물을 설치하여 고기를 잡는 고정형 정치망이다.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한 어법으로 주로 사리 기간에 조업이 이루어진다. 봄철에 산란을 위하여 난류를 따라 서해안으로 회유하는 어종을 잡는다.

[연원 및 변천]

덤장은 전래 어법인 어살[漁箭]의 일종이다. 삼각망이 도입되기 이전에 전라도 어민들이 이주하여 시작된 어법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마량포구에서는 성행하였으나 대부분 중단되어 사실상 소멸 위기에 있다.

[절차]

마량리 덤장 은 길그물, 통그물, 자루그물[불뚝] 세 가지로 구성된다. 길그물은 어군(魚群)이 이동하는 길목에 일정한 간격으로 말장[장대]을 박고 울타리처럼 그물을 친다. 길이는 약 150m 내외이다. 길그물과 접하는 곳에 네 귀퉁이에 말장을 박고 사각형의 통그물을 설치하는데, 통그물과 자루그물이 연결된다. 만조 때 해안으로 밀려온 고기들이 길그물을 따라 통그물 속으로 들어와서 노닐다가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하고 함정에 갇히게 된다.

덤장 어로는 대체로 곡우(穀雨) 이전에 그물을 매어 음력 6월까지 조업이 이루어진다.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한 정치망으로, 만조 때 조류를 따라 해안으로 밀려온 고기들이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물에 갇혀 포획된다. 조기·청어·민어·갈치·숭어·대하·전어 등 거의 모든 고기를 잡는다. 덤장을 운영하는 주인은 1톤 내외의 어선을 소유하고 있으며, 성어기에는 사리 때 하루 두 차례 물때를 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덤장과 관련한 어로 신앙으로 덤장고사가 있다. 예전에 덤장을 운영하는 사람은 해마다 섣달그믐날 밤에 덤장고사를 지냈다. 고기잡이를 주관한다고 여겨지는 서낭신에게 풍어를 기원하는 제사이다. 또 매년 어기(漁期)가 도래하면 첫 고기잡이를 시작하는 날에, 또는 도중에 고기가 잘 잡히지 않을 때면 덤장으로 나아가 고기가 많이 들기를 기원하였다. 덤장은 삼각망의 원조라 할 수 있다. 최근까지 마량리 일부 어민에 의하여 전승되다가 중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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