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5010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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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成服 |
이칭/별칭 | 성복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충청남도 서천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익 |
[정의]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상주가 염습 이후 성복제를 지내며 상복을 갖추어 입는 절차.
[개설]
성복(成服) 은 망자의 염습 이후 상주가 상복을 갖추어 입는 것을 말한다. 성복은 예전에는 운명 4일 만에 하였는데, 왜냐하면 낳아서 4일에야 비로소 옷을 입히는 연고 때문이다. 그러나 3일 장에는 2일째에 입관하여 성복한다. 예전에는 대렴 이후 특정일을 정하여 성복을 하였으나 상례가 3일장으로 일반화되면서 둘째 날 염습에 이어 성복을 하고 제사를 지낸다. 옛 상복은 삼베로 만들었다. 남자의 경우 바지 저고리에 두루마기를 입고 두건을 썼다. 여자는 베로 지은 치마저고리를 입었다. 그러다가 장례식장에서의 의례가 증가하면서 검은 양복이나 치마저고리의 상복이 일반화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오늘날 전승되고 있는 상례는 이재의 『사례편람(四禮便覽)』을 따른다. 그런데 상례에 있어서 상주들의 옷은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 의복, 모자, 허리띠, 지팡이 등 대부분이 새롭게 변모하였다. 남성은 검정 양복에 완장과 두건, 그리고 행전을 착용하였다. 여성은 검정색과 흰색 한복을 입고 흰색 머리핀을 착용하였다. 검정색 한복은 딸과 며느리가 입었고, 흰색 한복은 손녀·손녀며느리·조카 등이 입었다. 현재는 남성은 검정 양복, 흰 와이셔츠, 검정 넥타이를 착용하고, 여성은 검정 치마와 저고리를 입는다. 그런 점에서 상복(喪服)은 상례에서 가장 크게 변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상주들이 상복을 입고 제사지내는 성복 또는 성복제는 그대로 전승되고 있다.
[절차]
정약용의 『상의절요(喪儀節要)』에는 성복의 절차에 대하여 설명되어 있다. 첫째, 날이 밝으면 상복과 상장을 문 밖에 늘어놓는다. 둘째, 아침에 문밖의 자리로 나가 곡을 한다. 셋째, 상하의 옷을 차려입고 머리에 두건을 쓴다. 넷째, 복식을 갖춘 상주는 지팡이를 짚고 빈소 앞에서 곡을 한 뒤 조문객을 맞이한다. 오늘날에도 성복 과정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성복제를 지내기 위하여 준비된 상복을 갖추어 입고 빈소 앞에서 제사를 지낸다. 그리고 난 뒤 조문객을 맞이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남자의 성복은 두루마기를 입고, 두건을 썼다. 참최(斬衰)[부상]에 대지팡이, 재최(齊衰)[모상]에는 오동나무 지팡이를 짚었다. 지팡이는 생사의 다름이 있다 하여 굵은 쪽이 아래로 가게 하여 거꾸로 짚었다. 아버지 상은 속이 둥글기 때문에 하늘을 상징하는 대나무를 사용하였고, 어머니 상에는 오동나무를 사용하지만 구하기 어려우면 버드나무를 사용하였다. 땅의 형상이 천원지방(天圓地方)이라 하여 오동나무 아랫부분을 모지게 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