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048
한자 臨終
영어공식명칭 Deathbed
이칭/별칭 종신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상장례

[정의]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을 곁에서 지키는 일.

[개설]

임종(臨終) 또는 종신(終身)은 사람이 운명하는 순간을 곁에서 지켜 보는 것을 말한다. 그러한 마지막 순간을 지키는 이들은 대부분 가족이나 친인척이다. 충청남도 서천 지역의 전통사회에서는 사람이 운명할 즈음에 가까운 이웃들도 찾아와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며 시신을 거두는 데에 참여한다. 이는 공동체를 구성하여 노동력을 공유하고 상호부조하며 살아온 관습에 따른 자연스러운 풍속이다.

[연원 및 변천]

우리나라의 상장례(喪葬禮)는 시대별로 변화하여 왔는데, 특히 조선 시대 이후로는 기본적으로 유교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였으니 주자(朱子)의 『가례(家禮)』를 기준으로 삼아 절차에 따라 시신을 매장하고 무덤을 완성하는 식으로 정착되었다. 일제 강점기를 거쳐 현대에 접어들면서 임종을 비롯한 상장례 절차는 크게 변화하였으니, 상조회사나 장례지도사 등 전문 인력이 절차를 간편화하여 진행하며 매장 대신에 화장, 수목장 등 다양한 장례 방법이 등장하고 있다.

[절차]

서천 지역에서는 임종이 가까워지면 그 사람이 평소에 입던 옷 중에서 흰색이나 엷은 색의 깨끗한 옷을 골라 갈아입히고 남자는 사랑방, 여자는 안방으로 모시는 것이 관행이었다. 죽음을 맞이할 방은 물론이고 죽은 뒤에 모실 방도 깨끗하게 치워 둔다. 죽음이 가까워진 이에게 유언이나 당부할 말은 없는지 물어보기도 하는데, 이때 유언을 남기면 침착한 마음으로 기록하거나 녹음하여 둔다. 또, 죽기 전에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친족이나 친지에게 속히 연락하여 운명하는 순간을 지켜볼 수 있게 한다. 마지막 순간이 가까워지면 죽음을 맞이하는 이의 머리를 동쪽으로 하고 새옷으로 갈아입힌다. 숨이 멎으면 솜이나 한지 등을 콧구멍에 대서 숨을 쉬는지를 확인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전통적인 상장례 관행에 따르면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고 임시로 주검을 수습하는 절차를 초종례(初終禮)라고 하며, 이 초종례의 첫 번째 단계가 임종이다. 임종은 죽음을 맞이한 이의 마지막 순간에 가족들이 곁을 지키는 것을 말하는데, 서천 지역에서는 “부모의 마지막을 지키지 못하는 자식은 낳지도 말랬다.”라는 말이 전할 만큼 임종을 중시하는 관습이 생겨났다. 심지어 자식으로서의 마지막 도리와 효심을 임종 유무로 판가름할 정도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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