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049
한자 收屍
이칭/별칭 수세,가염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상장례

[정의]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환자가 운명하면 시신을 임시로 수습하는 일.

[연원 및 변천]

수시(收屍) 는 막 돌아간 망자의 시신을 수습하는 절차이다. 전통 상례 관습은 조선 시대 이재의 『사례편람(四禮便覽)』 준거에 따른다. 주검을 거두는 절차인 수시 또한 여기에서 나왔다.

다만 근래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 1990년대 무렵까지만 하여도 가정에서 상사를 치렀는데, 1990년대 이후에는 대부분 병원이나 장례식장에서 상사를 치른다. 그러면서 수시 과정이 생략되거나 또는 장례식장의 염사가 수시를 하는 경우도 있다.

[절차]

예로부터 수시의 절차를 중요하게 여겼던 것은 주검을 중시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주검을 온전하게 보존하고 손상 없이 매장하려 하였다. 이러한 바탕에서 수시를 행하는 사람은 신중하게 주검을 다루었다. 먼저 몸을 바르게 하고 팔과 다리를 주무르며 바르게 편다. 양손을 배 위로 올려놓은 뒤 베 끈이나 한지 끈으로 묶는다. 다리 역시 바르게 하고 무릎 부위와 발목 부위를 나란히 한 뒤 역시 끈으로 묶는다. 그리고 콧구멍이나 귓구멍을 햇솜으로 막는다. 이러한 방식으로 시신을 수습한 뒤 주검을 칠성판 위에 모시고, 고정한 뒤 주검 앞에 병풍을 펼쳐 놓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서천 지역의 상례에서 가장 큰 특징은 상중 음식으로 개고기를 썼다는 것이다. 다른 지방에서는 대개 돼지고기를 상중 음식으로 사용하였다. 다른 지방에서 개고기를 기피한 것은 불교적 관념에서 온 풍습이며 유교의 제사에서는 특별히 기피하지 않았다. 고대 중국에서는 개고기도 제사에서 훌륭한 제물이었다. 서천 지역에서 개고기를 상중 음식으로 내놓은 이유는 상중 음식에 대한 뒤탈을 방지하는 데 있다고 여겨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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