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50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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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광호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10년 2월 4일 - 「토정 덕분에 신랑을 살린 노파」 신광호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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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5년 12월 8일 - 「토정 덕분에 신랑을 살린 노파」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 |
관련 지명 | 화양면 - 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 |
채록지 | 보현리 - 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 보현리![]() |
성격 | 설화|민담 |
주요 등장 인물 | 노파|토정 이지함 |
모티프 유형 | 토정 이지함과 관상 |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에서 토정 이지함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토정 덕분에 신랑을 살린 노파」는 토정(土亭) 이지함(李之菡)[1517~1578]에게 관상을 본 노파가 토정이 가르쳐 준 대로 호랑이를 잡은 뒤 큰 덕을 입었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토정 덕분에 신랑을 살린 노파」는 2010년 2월 4일 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 보현리 주민 신광호에게 채록하였다. 2015년 12월 8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한 노파가 토정 이지함에게 관상을 보려고 찾아갔다. 이지함은 노파를 보자마자 “어? 볼 거 없어. 가! 당신은 호랭이[호랑이] 잡어야 혀! 가! 가!” 하면서 쫓아내었다. 노파는 어이없어하며 길을 가던 중 신랑과 신부의 행렬을 만났다. 신랑이 앞에서 말을 타고 신부는 뒤에서 가마를 탄 행렬이었는데, 신랑이 호피를 깔고 앉아 있었다. 노파는 “저게 바로 호랑이다.”라고 하며 신랑이 탄 말의 꼬리를 잡고 그대로 뒹굴었다. 그사이에 신부 행렬은 나룻배를 타고 먼저 강을 건넜다. 그런데 강 중간에서 풍파를 만나는 바람에 신부 일행은 죽었고, 늦게 따라간 신랑은 목숨을 건졌다. 신랑이 탄 말의 꼬리를 잡은 노파는 이지함 덕분에 신랑의 집에서 특별한 대우를 받았다고 한다.
이지함은 노파와의 일 외에도 저지대에 사는 사람들에게 백중(百中)에 물이 많이 들어오니 고지대로 피하라는 예언도 하였다. 사람들은 이지함의 말을 믿지 않고 “미친놈이 와서 미친 소리 한다.”라고 하였지만 이지함의 말은 그대로 적중하였다. 그 후부터 사람들은 “저분이 다 아는 분이구나.”라고 하였다.
[모티프 분석]
「토정 덕분에 신랑을 살린 노파」의 모티프는 ‘토정 이지함과 관상’이다. 토정 이지함은 청렴하게 살았으며 역학, 의학, 수학, 천문, 지리 등 다양한 방면에서 해박한 지식을 지닌 인물이다. 「토정 덕분에 신랑을 살린 노파」는 이지함이 관상가로서의 자질도 뛰어났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으며, 이지함의 능력은 보통 사람들도 알았을 정도로 유명하였음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