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5011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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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서천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광호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10년 1월 21일 - 「토정과 부내복종」 정의선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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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10년 2월 9일 - 「토정과 부내복종」 이돈직에게 채록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5년 12월 8일 - 「토정과 부내복종」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 |
관련 지명 | 종천리 - 충청남도 서천군 종천면 종천리![]() |
채록지 | 원산리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원산리![]() |
채록지 | 군사리 -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 |
성격 | 설화|풍수담 |
주요 등장 인물 | 이지함 |
모티프 유형 | 이지함과 명당 |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종천면 종천리에 부내복종 명당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토정과 부내복종」은 충청남도 서천군 종천면 종천리에 예로부터 부내복종에 해당하는 혈자리가 있었지만, 토정(土亭) 이지함(李之菡)[1517~1578]도 찾지 못하였을 정도로 천하의 명당이라고 하는 풍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토정과 부내복종」은 2010년 1월 21일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원산리 주민 정의선에게 채록하였고, 2010년 2월 9일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 주민 이돈직에게 채록하였다. 2015년 12월 8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에는 충청남도 서천군 종천면 종천리에 부내복종(府內福鍾)이라는 명당이 있었다고 한다. 부내는 지명이며, 복(覆)은 엎어져 있는 모양을 뜻하고, 종(鍾)은 우리말로 쇠북이다. 복종혈은 종을 엎어 놓은 형국으로 종이 땅에 누워 있는 모습이며, 복종혈이 깃든 곳이 종의 꼭대기나 종을 치는 종의 채 부분이 명당자리라고 한다.
명당자리에 관한 소문이 전국에 퍼지자 토정 이지함도 부내복종 터를 찾기 위하여 100일 동안 산제를 지냈다고 한다. 어느 날 꿈에 산신이 나타나 명당자리를 알려 주었고, 이지함은 명당자리를 찾아가서 지장풀로 묶어 표시하여 두었다. 그런데 밝은 날에 명당자리를 다시 찾아가 보았더니 산에 있는 풀이 온통 묶여져 있어서 찾을 수가 없었다. 망연자실하던 이지함에게 산신이 다시 나타나서 “여기는 네 땅이 아니니 오서산(烏棲山)으로 가라.”라고 하며 사라졌다. 그 후 아무도 부내복종의 터를 찾지 못하였다고 한다. 이지함은 죽기 전에 “천하의 명당은 부내에 있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토정과 부내복종」의 주요 모티프는 ‘이지함과 명당’이다. 풍수지리와 사주는 물론 관상에도 능하였던 토정 이지함이 꼭 찾으려고 하였으나 찾지 못한 부내복종 명당자리 이야기를 통하여 조선 시대 양반들의 풍수지리에 대한 신뢰도를 짐작할 수 있다. 또한 『토정비결』이라는 책이 나올 정도의 명성과 권위를 가진 사람조차 원하는 명당을 얻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통하여 풍수지리는 운명과 인연에 달렸다고 생각하였던 양반의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