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501179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서천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광호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10년 2월 9일 - 「욕심 없는 토정」 이돈직에게 채록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5년 12월 8일 - 「욕심 없는 토정」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 |
관련 지명 | 마서면 - 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 |
채록지 | 군사리 -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 |
성격 | 설화|풍수담 |
주요 등장 인물 | 이지함 |
모티프 유형 | 이지함과 명당 |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에서 토정 이지함의 인품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욕심 없는 토정」은 토정(土亭) 이지함(李之菡)[1517~1578]이 자신의 가족 산소에 집안 친척들의 산소도 함께 쓰도록 한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욕심 없는 토정」은 2010년 2월 9일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 주민 이돈직에게 채록하였다. 2015년 12월 8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토정 이지함의 가족묘는 부모, 삼형제, 조카들의 묘가 다 함께 있는 명당이라고 한다. 이지함의 가족묘에는 집안의 다른 사람들 산소도 같이 모여 있다. 풍수지리적으로 보면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한다. 명당의 혈은 그렇게 여러 군데로 퍼져 있는 것은 아닌 데다, 명당 혈 주변에 산소를 또 쓰면 오히려 해를 보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명당에 묘를 쓸 때는 쌍분이나 합분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도 이지함의 가족묘에 집안 친척들의 산소들이 모여 있는 것은 토정이 욕심 없고 순수한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모티프 분석]
「욕심 없는 토정」의 모티프는 ‘이지함과 명당’이다. 토정 이지함은 의학, 점, 천문, 지리, 음양 등에 모두 능하였으면서도, 흙담집에서 생활하며 가난한 생활을 즐기고 기이한 행동을 하는 등 많은 일화, 전설을 남긴 사람이다. 조선 선조(宣祖)[1552~1608] 대 율곡(栗谷) 이이(李珥)[1536~1584]의 『경연일기(經筵日記)』에도 “이지함은 어려서부터 욕심이 적어서 외계(外界)의 사물에 인색하지 않았다.”, “천성이 효성스럽고 우애가 두터워서 형제간에 있거나 없거나 자기 소유를 따지지 않았다.”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지함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정도의 훌륭한 인품을 지녔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 평민들 사이에서 전하여 내려오는 훌륭한 인물 이야기의 내면에는 올바르고 능력 있는 인물이 목민관으로 부임하여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