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501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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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서천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광호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10년 2월 9일 - 「반흉반길한 토정 선조의 묏자리」 이돈직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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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5년 12월 8일 - 「반흉반길한 토정 선조의 묏자리」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 |
관련 지명 | 서천읍 -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
채록지 | 군사리 -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 |
성격 | 설화|풍수담 |
주요 등장 인물 | 이지함 |
모티프 유형 | 묏자리의 양보 |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에서 토정 이지함 선조의 명당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반흉반길한 토정 선조의 묏자리」는 토정(土亭) 이지함(李之菡)[1517~1578]의 선조가 자리 잡고 있는 묏자리와 관련된 풍수담이다. 이지함의 선조의 묏자리는 뛰어난 명당자리로 볼 수 없는 반흉반길(半凶半吉)의 자리이다. 좌청룡 우백호(左靑龍 右白虎)가 서로 감싸는 형국이면 좋은 땅이지만, 서로 상충하는 형국을 띠고 있어서 흠이 있는 묏자리라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반흉반길한 토정 선조의 묏자리」는 2010년 2월 9일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 주민 이돈직에게 채록하였다. 2015년 12월 8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토정 이지함은 삼형제이다. 형들의 자손과 달리 이지함의 자손은 뛰어난 사람이 없었다. 오히려 이지함의 아들들이 이지함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 이지함의 선조의 묏자리에 가 보면 다들 명당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반흉반길, 즉 길한 면과 흉한 면이 모두 있다고 한다. 명당 풀이에 따르면 용호상박(龍虎相搏)에 해당하여 청룡과 백호가 서로 마주하고 싸우는 형국이다. 청룡이 먼저 들어오고 백호가 바깥에서 감싸는 형국이어야 좋은 터로 볼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형국이다. 또 묏자리에서 내려다보면 바다가 보이는데, 바닷물이 반대로 나가는 외양을 이루고 있는 형세이다. 바닷가에서 물이 밀려 들어오는 모양이어야 길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반흉반길한 토정 선조의 묏자리」의 모티프는 ‘묏자리의 양보’이다. 풍수에 능하였던 토정 이지함이 생전에 직접 묏자리를 잡을 때 형들의 자리를 좋은 곳에 쓰게 하고 자신은 가장 나쁜 곳으로 정하였다고 한다. 형들이 염려하자 흉한 것은 자신이 다 감수할 터이니 걱정 말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삼형제 모두 아들을 낳았지만 아들들의 삶은 달랐다. 형들의 아들들은 영의정, 이조판서에 올랐다. 반면에 이지함의 네 아들은 하나같이 불행한 삶을 살다가 죽었다. 묏자리가 집안의 운명에 미친 영향에 대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