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전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165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중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7년 - 「동백꽃 전설」 『서면면지』에 수록
관련 지명 마량리 -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지도보기
관련 지명 마량리 동백나무 숲 -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 275-48지도보기
성격 전설
주요 등장 인물 을나|소나|을나와 소나의 아버지|수군첨절제사
모티프 유형 한과 절개|계시와 안녕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동백꽃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동백꽃 전설」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에 있는 천연기념물인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의 유래와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을나와 소나와 관련된 이야기, 수군첨절제사(水軍僉節制使)와 관련된 이야기의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하여진다. 동백나무 군락지인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이 존재하게 된 유래를 전설적인 이야기로 전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동백꽃 전설」은 2017년 서천문화원에서 간행한 『서면면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에는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동백꽃에 대한 전설이 전하여진다. 한 가지는 을나와 소나에 대한 이야기이다. 을나와 소나 자매는 중국 사람인데, 관료였던 자매의 아버지는 중국 조정에 피바람이 불자 난을 피하여 다른 나라에 가서라도 딸들을 살게 하고자 하였다. 을나 가족은 배를 타고 사흘 동안 동쪽으로 향하여 서천군 서면 마량리 일대에 도착하였고, 마량리에서 터를 잡고 살았다. 그즈음 중국에서는 새로운 왕조가 탄생하였으나 폭군이 등장하여 민심이 흉하여졌고, 사람들은 을나와 소나의 아버지가 중국의 새로운 왕이 되길 바랐다. 그러자 중국의 왕은 마량리에 살던 을나와 소나의 아버지를 찾아내 죽였고, 을나와 소나도 자결하였다. 1년 뒤 을나가 죽은 자리에 연분홍의 동백꽃이 피어났고, 소나가 죽은 자리에 붉은 동백꽃이 피어났다고 한다.

다른 한 가지는 마량 수군첨절제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수군첨절제사는 꿈에서 바닷가의 꽃 뭉치를 보고 꽃을 심어 기르면 고을이 번창하리라고 생각하였다. 수군첨절제사가 꿈에서 본 꽃 뭉치를 찾아내 번식시켜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이 생겨났다고 한다. 이와 비슷하게 1540년에 수군첨절제사가 험난한 바다를 안정시키려면 제단을 마련하여 제사를 지내라는 계시를 받아 제단을 건설할 때 동백나무를 심었다는 이야기도 전하여진다.

[모티프 분석]

「동백꽃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한(恨)과 절개’, ‘계시와 안녕’이다. 이야기에서는 마량리동백꽃에 대한 두 가지의 설화를 전한다. 을나와 소나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자매의 한(恨)이 동백꽃으로 피어났다는 내용을 전한다. 또한 동백꽃은 여인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꽃이기도 하다. 을나와 소나는 죽은 아버지를 따라 자결하였는데, 전통 사회의 관점에서 을나와 소나의 일화는 절개를 상징하는 동백꽃에 투영되기 적합한 구조이다.

이와 달리 수군첨절제사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수군첨절제사가 동백꽃과 관련된 꿈을 꾸고 마을의 번창을 위하여 동백꽃을 심었다고 전한다. 또 다른 이야기인 바다를 안정시키기 위하여 제단을 마련하며 동백나무를 심었다는 이야기도 마찬가지로 마을의 번창과 안녕을 위한 행위였다. 수군첨절제사와 관련된 동백꽃 전설에서는 동백꽃과 동백나무가 풍어와 어로의 안전과 마을의 평안을 지켜 주는 영험한 힘을 가진 대상으로 묘사되고 있다. 오래된 나무와 꽃이 마을을 지키고 어민들을 보호하는 수호신으로 숭배되어 왔다는 점에서 수목을 대상으로 한 이채로운 마을 민간 신앙의 한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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