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에 있는 조선 시대 정자.

[위치]

동백정(冬柏亭)은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서인로235번길 103[마량리 313-4]에 있다. 높이 30m 정도 되는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 언덕의 정상부에 있다. 동쪽은 동백나무 숲이 있고, 서쪽과 북쪽 바닷가는 곰솔 숲이 둘러싸고 있는 한가운데에 우뚝 서 있다.

[변천]

동백정은 본래 한산군의 관아 건물이었는데, 한산군이 서천군으로 편입된 뒤 서천 마량진 동백나무 숲으로 옮겨 지어져 ‘동백정’이라 명명하였다고 전한다. 한산군은 1914년 비인군과 함께 서천군의 면으로 편입되었다. 동백정 2층 실내에 동백정과 관련된 내용으로 서예가 조병호(趙柄鎬)[1914~2005]가 을사[乙巳]년[1965년]에 쓴 현판이 걸려 있는 것을 보면, 동백정은 1965년 이전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이름의 동백정이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기록에 나와서 15세기 이전에 건립되었다가 나중에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형태]

동백정은 높이 7m, 정면 3칸, 측면 2칸의 2층 누각이다.

[현황]

동백정 바로 옆에는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며 해마다 제사를 지내는 마량 당집이 있다. 또 동백나무 중에서 가장 높은 언덕에 있는 마량 당집 옆의 동백나무를 ‘소원을 들어주는 동백나무’로 정하여 관광객들이 동백 모양의 장신구에 다짐이나 염원을 적어 매다는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동백정은 ‘서천 9경’ 중 1경인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특히 동백정에서 바라보는 서해 바다의 일몰이 아름답다고 정평이 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