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에 있는 동백나무 숲.

[명칭 유래]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은 동백나무 숲이 있는 서천군 서면 마량리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자연환경]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은 고도 30m 정도인 바닷가의 낮은 구릉 1만 1901㎡에 조성되어 있다. 동백나무는 구릉 정상에 있는 동백정(冬柏亭)을 기준으로 바다 반대 방향의 동쪽 자락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동백정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서쪽으로는 서천군의 군목이기도 한 곰솔이 자라고 있다. 그 밖에도 예덕나무, 자귀나무, 토끼풀, 꿩의밥, 부채마, 계요등 등이 분포한다.

우리나라 동백나무의 서식지 중 육지의 바닷가에서는 마량리가 가장 북쪽이라고 할 만큼 마량리의 자연환경은 동백나무에 좋지 않다. 다만 이런 열악한 환경 덕분에 마량리의 동백나무는 키가 작고 옆으로 둥글게 퍼진 모습을 갖게 되었다.

[현황]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은 1965년 4월 1일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천연기념물로 변경되었다. 구릉 동쪽 자락에 높이 2~3m의 동백나무 8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3월 하순 이른 봄부터 5월 초까지 붉은 동백꽃을 피운다. 500년 전 마량진 수군첨사, 또는 노파가 심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 인근에 일몰, 일출 명소인 마량진항,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 꽃게 축제’가 열리는 홍원항과 춘장대해수욕장이 있다. 숲 정상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중층 누각인 동백정이 자리하고 있다.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과 마량진항에서 볼 수 있는 해돋이 광경은 ‘서천 9경’ 중 1경으로 선정되었다.

서천군에서는 동백나무 숲을 보존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동백나무를 심어 숲의 규모를 키우고 있다. 아울러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하여 문화 관광 해설사를 두고 있으며, 포토 존을 설치하고, ‘소원을 들어주는 동백나무’를 지정하여 관광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2023년 현재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 앞의 동백정해수욕장을 복원하기 위하여 인근의 서천화력발전소를 해체하여 이전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