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0295
한자 漁港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중환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에서 좁은 해안 어귀에 배가 드나드는 길목.

[개설]

서천군 내 포구는 국가 어항·지방 어항·정주 어항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모두 9개소의 포구가 있다. 국가 어항은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정 및 관리한다. 지정 조건은 현지 어선 80척 이상, 어선 총톤수가 200톤 이상이어야 한다. 연간 1,000톤 이상의 어획고를 올려 어장 개발이 가능하여야 하며, 연간 100척 이상이 대피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하여야 한다.

지방 어항은 시도지사가 지정 및 관리한다. 지정 조건은 현지 어선 20~80척, 어선 총톤수가 50톤 이상이어야 하며, 지역 연안 어업 지원의 근거지로 기능하여야 한다. 연간 100톤 이상의 어획고를 올려야 하며, 연간 30~100척 이상 대피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하여야 한다. 정주 어항은 시장·군수·구청장이 지정 및 관리하며, 현지 어선 20척 이상인 포구로 지역 연안 어업 지원의 근거지이다.

[형성 및 변천]

옛날부터 서천 지역은 남쪽으로 금강이 흐르고 서해와 접한 지리적 특징으로 해안선이 복잡하며, 포구가 발달하여 곳곳에 산재하였다. 676년 11월 나당전쟁 막바지에 일어난 전투의 배경이 되는 기벌포금강 하구, 특히 서천 지역의 포구로 추정된다. 한편, 고려 시대 어물이나 소금을 생산하는 포구였던 임술소(林述所) 등이 있었다. 조선 시대 한산 지역에 상지포(上之浦), 후포(朽浦), 기포(岐浦), 와포(瓦浦), 아포(芽浦), 진포(鎭浦) 등이, 서천 지역에 아포(芽浦), 길산포(吉山浦), 용당진(龍堂津), 진포(鎭浦)와 장암진(長巖鎭) 등이 설치되었다. 한편, 관방 시설로 조운선을 보호하기 위한 마량진(馬梁鎭) 등의 해안 방어 시설이 설치되었다. 그러나 곡창지 조성 등을 목적으로 조성한 간척 평야가 발달한 탓에 많이 사라져 2024년 현재 9개의 항구가 존재한다. 서천군은 간척지가 조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장항읍, 서면, 비인면, 종천면 일원에 람사르 습지에 등록된 서천갯벌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자연환경에 의하여 과거부터 포구가 발달하였다.

[현황]

장항항은 연안 어선이 출입하는 신창리 전망산정 일대의 해안가에 자리 잡고 있다. 장항항은 1938년 1월 개항할 당시, 농산물을 비롯하여 조선에서 생산되는 각종 물산을 일본으로 실어 내기 위한 일제의 수탈 시설로 만들어져 운영되었다. 장항항은 한때 번성하였지만 지역 일대의 제련 산업이 침체되고 금강 하굿둑이 완공된 이후에는, 장항과 군산을 오가던 승객마저 감소하면서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홍원항은 비인항[현 마량진항] 북쪽 약 3㎞에 있는 국가 어항이며, 2024년 현재 수산물 유통 거점과 해양 레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다기능 어항으로 개발되고 있다. 비인항은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친수형 항만이며, 지방 어선의 어업 지원과 수산물 유통 중심지로 기능하고 있다. 서천 지역 연안에 있는 포구들은 2020년 수립된 정부의 제4차 전국 무역항 기본 계획[2021~2030]에 따라 각각의 여건과 국가 및 지역 경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특성에 맞추어 개발되고 있다. 전국 무역항 기본 계획에 따르면 장항항은 지역 경제 지원 항만으로 특화되고, 어업 활동 지원 및 친수 기능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견인을 담당할 예정이다. 비인항은 충청권 관광 및 어업 지원 항만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소형선 부두가 추가 확충되어 항만 시설의 혼잡이 완화되고 관광객 편의 시설 및 환경 개선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다사항장항항 북쪽 장구만의 북쪽 입구에 있다. 항구 일대에 갯벌이 넓게 발달하여 항구 주변에서 갯벌과 어촌 체험 등 체험 관광이 이루어진다. 송석항장구만의 남쪽 돌출부의 만입된 곳에 있다. 월하성항은 비인항 동쪽 약 5㎞에 있는데, 갯벌 체험이 유명하여 휴일이 되면 많은 어촌 체험객들이 찾고 있다. 정주 어항으로는 월포항과 장포항과 송림항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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