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제 이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164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중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7년 - 「당제 이야기」 『서면면지』에 수록
관련 지명 마량리 -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지도보기
관련 지명 마량리 동백나무 숲 -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 275-48지도보기
성격 설화|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수군첨절제사|노인|할머니
모티프 유형 꿈속의 계시와 당제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에서 지내는 당제와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당제 이야기」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의 당제(堂祭)와 관련하여 전하여지는 세 가지의 설화이다.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 동백정(冬柏亭)의 옆에는 당집이 있는데, 당집에서 당제를 지내게 된 유래를 전한다. 세 이야기 모두 꿈에서 당제를 지내라는 계시를 받았다고 하며, 마량리가 바다와 인접한 만큼 모두 바다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한다.

[채록/수집 상황]

「당제 이야기」는 2017년 서천문화원에서 간행한 『서면면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의 당제와 관련하여 전하여지는 세 가지의 이야기가 있다. 첫째는 약 400년 전 마량의 수군첨절제사(水軍僉節制使)가 험난한 바다를 안전하게 다니려면 제단을 세우고 제사를 지내라는 계시를 꿈에서 받았다는 이야기이다. 계시에 따라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 당집과 동백정이 세워졌다고 한다.

둘째는 약 300~400년 전 마을의 한 노인이 철 궤짝이 동백정으로 떠내려오는 꿈을 꾸었다는 이야기이다. 꿈을 이상하게 여긴 노인이 다음 날 주민들과 동백정에 가 보니 꿈에서 본 궤짝이 있었다. 궤짝 안에 나무로 된 서낭님 내외와 불상이 들어 있어 궤짝이 발견된 곳에 당집을 짓고 모시게 되었다고 한다.

셋째는 옛날 근방에서 가난하게 살던 할머니의 꿈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마량리 일대는 어선이 마량 밖까지 나가면 바닷물에 휩쓸려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할머니 역시 바다에서 남편과 아들을 잃었다. 어느 날 할머니는 바닷가에 갔다가 하늘에서 물줄기를 타고 승천하는 용의 꼬리를 보았고, 어선 사고가 일어난 것은 용왕이 노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던 중 할머니의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 마을 뒤 백사장에 떠내려오는 것이 있을 테니 신당을 마련하라고 하였다. 얼마 뒤 할머니는 실제로 백사장에서 뚜껑 있는 널을 발견하였고, 안에 있던 서낭 다섯 분과 동백씨 한 되를 가지고서 동백정 옆에 당집을 짓고 모셨다. 그 후로 마량리 사람들은 매년 음력 정월 초하루에 당집에 가서 초사흗날 제사를 지냈고, 이후로는 마량 밖으로 고기잡이를 나가도 사고가 없었다고 한다. 마량리의 당제는 한때 소홀하여졌으나, 조선 전기 세종 대 왜구가 쳐들어와 난리를 겪은 후로는 소홀히 하지 않는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당제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꿈속의 계시와 당제’이다. 이야기에서는 마량리 당제의 유래와 관련된 세 가지 설화를 전한다. 모두 꿈속에서 신적인 존재에 의하여 당제를 모시라는 계시를 받았고, 두 번째와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꿈속의 계시가 현실로 이어지는 신이한 경험을 전한다. 마량리 당제는 한 해 동안 마을의 안녕과 뱃길의 무사함을 신령에게 비는 제사이고, 마을 사람들의 기원에 응답하는 신령이 등장한다. 즉, 제사가 인간과 신의 대화로 진행되는 것이다. 마량리 당제의 유래가 신의 계시에 의한 것이었다는 설화들은 오늘날까지 유지되는 마량리 당제와 큰 관련성을 갖는다. 아울러 모두 바다와 관련된 내용인 점은 바닷가에 위치한 마량리 주민들의 염원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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