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057
한자 脫喪
이칭/별칭 탈상제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제례

[정의]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상주가 상 기간을 마친 뒤 의례를 통하여 일상으로 돌아가는 절차.

[개설]

탈상(脫喪) 은 상중(喪中)인 상주가 상 기간을 마치고 평상의 세계로 돌아오는 것을 말한다. 예로부터 부모가 돌아가면 자녀들은 평상의 세계에서 분리되어 일정 기간 상주로서의 역할을 하여야 한다. 아버지가 돌아가면 대상(大祥)이라 하여 3년 동안 상주가 되고 어머니가 돌아가면 소상(小祥)이라 하여 1년 동안 상주의 위치에 놓인다. 상주는 이러한 기간 궤연을 차려 놓고 매일 같이 상식(上食)을 올리며 초하루, 보름에 삭망제를 지낸다. 그리고 적극적인 이들은 시묘살이를 하기도 하는데, 부모의 무덤가에 묘막을 짓고 잠을 자며 묘를 지키는 사례도 전한다. 이처럼 상주가 되어 대소상의 기간을 마치고 제사를 지내는 것을 ‘탈상제’라고 한다.

[연원 및 변천]

현재 전승되고 있는 상례의 탈상은 이재의 『사례편람(四禮便覽)』을 전거로 삼는다. 사실 조선 시대에는 탈상 이후에 담제(禫祭)[수수한 빛깔의 옷을 입고 지내는 제사]와 길제(吉祭)[평상복을 입고 지내는 제사]를 지낸 뒤에야 비로소 상 기간을 마친 것으로 보았다. 그런데 이러한 관습은 이미 사라지고 근현대기에 이르러 상 기간이 종료되면 탈상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게 되었다. 그러다가 근래엔 대소상의 문화조차 소멸되기에 이르렀다. 일부 가정에서 49제를 유지하는데 49제 또한 종교 시설에 의탁하고 있는 형편이다.

[절차]

장례 후 집에 돌아온 상주들이 먼저 하는 것이 궤연을 차리는 일이다. 궤연은 다른 말로 고연, 제청이라고도 부른다. 사방을 광목 등의 천으로 둘러치고 중앙에 큰상을 놓는다. 그리고 큰상 중앙에 망자의 혼백상자, 사진 등을 모신다. 큰상은 삭망제와 상식을 올리는 데 사용된다.

부모가 돌아가 상중에 든 상주들은 때로 죄인으로 자청하기도 한다. 따라서 몸을 조심스럽게 하며 부모의 산소를 지키고 상식을 올려 상주로서의 도리를 다한다. 이렇게 대소상의 기간 내내 상주로서의 역할을 다한 뒤 탈상제를 끝으로 일상의 세계로 돌아간다.

[생활민속적 관련 사항]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는 맏상주부터 차례로 헌작을 한 후 재배하고 옷을 벗는다. 수질(首絰)[머리띠]과 요질(腰絰)[허리띠]은 불에 태우고 열두 시쯤 기제사를 지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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