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059
한자 喪布契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계 조직

[정의]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부모의 장례를 원만하게 치르고자 자녀들끼리 조직한 모임.

[개설]

충청남도 서천 지역의 상포계는 갑작스레 초상이 났을 때를 대비하여 초상을 원만하게 치르고자 구성한 계 조직이다. 보통 한마을에 살며 나이 많은 부모를 둔 자녀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다. 예전에는 초상이 나면 베[布]를 따로 준비하여 상장례에서 사용되는 수의와 상복을 직접 지어야 하였는데, 다량의 옷을 짧은 기간 안에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여러 사람의 손을 빌려야만 하였다. 그리하여 이러한 작업을 위한 공동 노동 조직이 필요하였으니, 이에 바로 상포계와 같은 형태로 상호 부조 조직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또한 상포계의 계원들은 비단 베의 조달뿐 아니라 상사에 노동력을 제공하는 방식으로도 상주를 도왔다. 음식을 만드는 일부터 조문객 접대, 상여 운구, 장지 조성 등에 두루 참여하여 상주를 돕는 것이 하나의 관행이었다.

[연원 및 변천]

서천 지역에서 상포계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분명치 않다. 다만 이러한 관습은 어려울 때 서로 돕는 마을 공동체 풍속에서 유래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테면 향약(鄕約)이나 동계(洞契)에서 결혼이나 초상과 같은 큰일이 닥쳤을 때 부조하는 문화가 이와 같은 상포계의 시원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상포계 는 상장례를 대비하여 계원들끼리 서로 도우려는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상포계와 비슷한 계로는 위친계, 상여계, 술계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위친계는 부모가 돌아갔을 때 계원들이 상사에 참여하여 부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 일정액의 계금을 상가에 내놓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게 한다. 상여계도 유사한 성격을 지닌다. 계원들은 상여의 대여뿐 아니라 스스로 상여꾼이 되어 운구에 동참한다. 아울러 상가에 금전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일정액을 부조금으로 내놓는다. 술계 역시 상사에 쓰일 술을 고려하여 일정한 금액을 보조하는 형태의 계조직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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