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평리 솥등배 목신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098
영어공식명칭 Sotdeungbae Religious Ritual for the Tree Spirit in Rangpyeong-ri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종천면 랑평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효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시작 시기/일시 1990년 이후 - 랑평리 솥등배 목신제 시작
의례 장소 은행나무 - 충청남도 서천군 종천면 랑평리지도보기
성격 마을 제사|공동체 의례
의례 시기/일시 정월 초하룻날
신당/신체 은행나무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종천면 랑평리에서 정월 초하룻날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랑평리 솥등배 목신제 충청남도 서천군 종천면 랑평리 솥등배마을 주민들이 해마다 정월 초하룻날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공동체 의례이다. 제사의 대상인 은행나무는 마을 중앙에 서 있다.

[연원 및 변천]

랑평리 솥등배 목신제 의 연원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마을 중앙에 수령 400여 년의 은행나무가 있었는데, 제사를 모시지는 않았으나 마을을 수호하는 신목으로 여겨 왔다고 한다. 1940년대에 자손이 없는 할머니가 아들을 낳고자 메를 지어다 놓고 치성을 드렸는데, 치성을 드린 할머니는 자손을 두지는 못하였지만 그 후로 개인적으로 치성을 드리려고 은행나무를 찾는 주민들이 늘었다. 간혹 나무가 울면 불길하다고 하는데, 1990년에 은행나무가 울었다고 한다. 이에 평소와 달리 통돼지를 잡아 제물로 삼고 하루 동안 풍물을 치며 굿을 하니, 그 후로 나무가 우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후로 마을 회의에서 마을 공동 제사를 지내기로 결의하였고, 목신제를 지내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목신제를 지내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목신제를 정성껏 지내기 시작한 이후로 마을에 불길한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믿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랑평리 솥등배 목신제 의 신체는 마을 중앙에 서 있는 은행나무인데, 둘레 4.8m, 높이 14m, 수령 400여 년의 노거수이다.

[절차]

모든 제사 준비는 마을의 계장이 맡는다. 만약 계장의 신변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사람에게 넘긴다. 제사 비용은 동네논 400평[약 1322㎡]에서 나는 수확으로 충당하였는데, 동네논 경작은 제비를 뽑아 책임자를 정하였다. 1998년에 서해안고속도로를 내면서 동네논이 수용되어 동네논을 매매한 비용을 보관하여 두고서 일부를 쪼개어 제사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제물은 삼색과일를 비롯하여 포, 메, 소고기국, 떡, 돼지머리를 준비한다.

정월 초하룻날 아침에 서둘러 은행나무에 왼새끼로 꼰 금줄을 두르고 제사를 올린다. 마을 계장이 나서서 헌작하고 재배한 후 헌작한 술을 나무 주변에 3번에 나누어 붓는데, 이러한 과정을 동일한 방식으로 2번 반복한다. 술은 3잔을 올리므로, 모두 9번 술을 나누어 붓는다. 과거에는 축문이 있었으나 축문을 쓸 사람이 없어지면서 독축은 생략하게 되었다. 소지는 마을 소지 한 장만을 올리는데, 개인이 요청하면 추가로 개인 소지를 올려 주기도 한다. 소지를 올리고 나서 재배하면 모든 제사 절차가 끝이 난다. 목신에게 올린 떡을 먹으면 그해 운수가 좋다고 하여 제사를 마치면 주민들이 나와 떡을 나누어 먹는다. 그러고 나서 낮 동안 풍물을 치며 한바탕 놀이판을 벌인다.

[현황]

2024년 현재 랑평리 솥등배 목신제는 정월 초하룻날 새벽에 마을 중앙의 은행나무 앞에서 거행된다.

[참고문헌]
  • 『서천의 민속-동제편』 (서천문화원, 1992)
  • 인터뷰(충청남도 서천군 종천면 랑평리 주민, 이경순, 여, 1945년생, 2024. 5. 7.)
  • 인터뷰(충청남도 서천군 종천면 랑평리 주민, 임신순, 여, 1929년생, 2024. 5. 7.)
  • 인터뷰(충청남도 서천군 종천면 랑평리 주민, 장세열, 여, 1944년생, 202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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