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069
이칭/별칭 삼신할매,삼신할머니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가정 신앙|출생 의례

[정의]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아기의 출산과 성장에 관련하여 가정에서 모셨던 신령.

[개설]

충청남도 서천 지역 가정에서 모시는 삼신은 아기의 점지, 산모의 출산, 아기의 성장 등에 관여하는 산육신(産育神)이다. 주로 여성 신격으로 여겨 삼신할매, 삼신할머니라고도 한다.

서천 지역에서 아기 갖기를 소망하는 사람들은 삼신에게 아기 점지를 소망한다. 이때 모시는 삼신의 형태는 바가지형과 자루형이 주를 이룬다. 바가지형의 경우, 바가지에 쌀을 담고 윗부분을 백지로 덮어 시렁 위에 올려놓는다. 그 위에 왼새끼를 꼬아서 둘러 놓기도 한다. 또 자루형은 자루에 쌀이나 좁쌀을 담아 집 안에서 가장 신성한 장소의 시렁에 걸어 둔다. 곡식은 계속 놓아 두었다가 해마다 한 번씩 가는데, 정월에 갈기도 하지만 가을에 햇곡식이 나오면 새로 수확한 제일 좋은 알곡으로 갈아 놓는다.

또 서천 지역에서는 이처럼 평상시 아기 점지를 기원하고자 삼신을 모시기도 하지만 아기의 출산과 성장 시에도 삼신을 모신다. 출산할 때는 산모가 머물러 있는 산방에 삼신상을 차리고, 출산한 후에는 초사흘, 초이레, 두이레, 세이레 등에도 역시 삼신상을 차린다.

[절차]

평상시에는 바가지나 자루에 쌀을 담아 시렁에 봉안하는 방식으로 삼신을 위한다. 그리고 아기의 출산에 즈음하여 산방에 삼신상을 차린다. 산방의 윗목에 짚을 잘 골라서 깔고서 쌀이 담긴 그릇과 미역, 맑은 물 한 그릇을 짚 위에 차려 놓는다. 그리고 산모의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가 아기의 순산을 기원하며 삼신에게 치성을 드린다. 이렇게 치성을 올리고 나서 산모가 아기를 낳게 되면 삼신상 위의 쌀과 미역을 거두어 밥을 짓고 국을 끓여 먹이는데, 이렇게 산모에게 먹이는 것이 바로 ‘첫국밥’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의학이 발전하고 출산이 병원에서 이루어지기 시작한 1970년대 이후로는 삼신을 모시는 신앙을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지금도 출산 후에 산모에게 흰쌀밥과 미역국으로 첫국밥을 먹이는 관습은 여전히 전하여 오고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