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에 있는 아펜젤러 선교사 기념 시설.

[건립 경위]

아펜젤러(Henry Gerhard Appenzeller)[1858~1902]의 순직 110주년을 맞이하여 아펜젤러 순직 기념관을 건립하였다. 아펜젤러는 1885년(고종 22) 미국 감리교 선교사로 조선에 와 인천내리교회, 정동제일교회 등 한국의 첫 감리교회를 세웠다. 성경 번역 사업과 선교 활동을 펼치고, 배재학당을 설립하여 한국 근대 교육의 모습을 바꾸어 놓았다. 아펜젤러는 성서번역자회의에 참석하고자 1902년 6월 11일 배를 타고 인천 제물포항에서 목포로 항해 중 지금의 아펜젤러 순직 기념관 위치에서 40여㎞ 떨어진 어청도 인근에서 선박 충돌 사고로 순직하였다.

[변천]

아펜젤러 순직 기념관은 2012년 1월 16일 2년 3개월 만에 준공하였다. 2012년 6월 11일 개관하였다. 개관식과 더불어 순직 110주년 추모 예배식을 진행하였다. 2015년 9월 10일 부속관인 ‘가우처홀’을 준공하였고, 2022년 순직 120주년 추모 예배 및 기념비 제막식을 열었다.

[구성]

아펜젤러 순직 기념관은 아펜젤러 순직 기념관과 가우처 기념관으로 조성되어 있다. 아펜젤러 순직 기념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이다. 주 전시실인 지하 1층 뱃머리 부분은 선교 초기 역사와 관련된 전시관이다. 1층과 2층에 파송 선교 역사 자료실과 특별 전시관이 조성되어 있다. 3층은 아펜젤러 선교사의 순직 장소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꾸며져 있다. 아펜젤러 순직 기념관 전망대는 아펜젤러 순직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육지이며, 망원경을 통하여 조망이 가능하다.

가우처 기념관은 지상 2층의 전시 카페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기념관 내에는 국내 유일하게 존 가우처(John Franklin Goucher)[1845~1922] 선교사 관련 진본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현황]

아펜젤러 순직 기념관은 충청남도 서천군이 추진한 우리나라 최초의 성경 전래지 성역화 사업지 내에 있다. 2023년 서천군은 한국최초 성경전래지 기념관과 아펜젤러 순직 기념관을 연결하는 성지 길을 조성하고자 힘쓰고 있다.

아펜젤러 순직 기념관은 매주 일요일과 수요일은 휴관한다. 관람 시간은 하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동절기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이다. 사전 예약을 통하여 1시간 내외의 아펜젤러 영상과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