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5003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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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沃田鄕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 |
지역 |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 |
시대 | 고려/고려 전기,고려/고려 후기,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박범 |
관할 지역 | 옥전향 -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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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에 있었던 고려 시대 특수 행정 구역.
[제정 경위 및 목적]
옥전향(沃田鄕)이 어느 시기에 설치되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 다만 고려 시대 이후부터 조선 전기까지 충청도 비인 지역의 특수 행정 구역 중 하나로 기능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 전기 기록에서 비인현의 유일한 특수 행정 구역으로 확인된다. ‘향(鄕)’은 소(所)나 부곡(部曲)과 같이 노비나 천민과 유사한 특수 신분이 거주하던 지역이다. 소나 부곡과 달리 농업 생산에 치중하여 국가에 여러 가지 역을 부담하였다.
[관련 기록]
옥전향은 고려 시대 자료에서는 확인되지 않으며 조선 전기 기록에서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1530년 편찬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의 고적조에서 옥전향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으며, 1454년 간행한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이로써 매우 일찍 옥전향이 혁파되어 일반 행정 구역이 된 것으로 보인다.
[내용]
옥전향은 비인군 내 서쪽 2리[약 0.8㎞]에 있었다. 옥전향 기록 중 가장 많은 기록은 성씨 관련 내용이다. 『세종실록지리지』에서는 확인되지 않으나 『신증동국여지승람』 성씨조에는 옥전에 나(羅)씨가 살았던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인접한 지역인 서천의 토성 중에서 나씨가 있던 것으로 보아 주변 지역에서 비슷한 성씨가 거주한 것으로 보인다. 비인 지역의 속성(續姓)으로 18세기 중반 기록인 『여지도서(輿地圖書)』와 19세기 후반 기록인 『호서읍지(湖西邑誌)』에서도 옥전 나씨가 확인된다.
[변천]
향은 전쟁에서 패배하거나 투항하여 발생한 백성들의 거주지, 반역 죄인의 집단 유배지, 특수 생산직 노비의 거주지 등을 이유로 형성되었다. 사회 발전에 따라서 향과 같은 특수 행정 구역은 통합과 붕괴의 과정을 거쳤다. 그러므로 조선 전기에 존재하던 138개 향은 『신증동국여지승람』 단계에서 13개만 남게 되었다. 옥전향은 이 과정에서 혁파된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옥전향은 고려 시대부터 조선 전기까지 충청도 비인현 내에 존재하던 특수 행정 구역인 향으로 존재하였다. 나씨가 거주한 것으로 보아 비인 지역 내에서 일정한 세거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