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5003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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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文照鄕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 |
지역 | 충청남도 서천군 문산면 문장리 |
시대 | 고려/고려 전기,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오치훈 |
관할 지역 | 문조향 - 충청남도 서천군 문산면 문장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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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문산면 문장리에 있었던 고려 시대 특수 행정 구역.
[개설]
향(鄕)은 소(所)·부곡(部曲) 과 더불어 고려 시대 특수 지방 행정 구역이었다. 향은 전쟁 포로의 집단적 수용지 혹은 반역 등 중대한 범죄로 인한 군현의 강등과 같은 정치적인 이유에서 설치하였다. 한편, 신라 후기 이래의 군현 재현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향은 전국 145개소, 충청도에 39개소가 있었으며, 서천 지역에는 문조향(文照鄕)이 있었다.
[관련 기록]
문조향에 대한 기록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전하며, 권19 서천군 고적조에 문조향(文照鄕)이 군 동쪽 21리[약 8.4㎞]에 있다고 되어 있다. 그 외에 『일성록(日省錄)』 정조 24년 2월 21일 자 충청감사의 장계 중 서천군의 제언(堤堰) 설치에 관한 내용에서 ‘강자문조향제(岡字文照鄕堤)’라는 제언의 명칭으로 등장한다. 이때 병렬된 다른 제언의 명칭이 『여지도서(輿地圖書)』에서 확인되는데, 아쉽게도 문조향은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조선 전기까지만 문조향이 존속하다가 이후에는 지명의 형태로만 남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내용]
문조향은 전하는 기록이 매우 소략하여 구체적인 내용을 알기 어렵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군의 동쪽 21리에 있다고 하며, 현재 문산면 문장리가 바로 문조향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된다. 문장리에는 풍옥헌 조수륜(趙守倫)[1555~1612]이 낙향하여 몇 년간 생활하였다. 조수륜은 율곡 이이와 우계 성혼의 문하에서 수학하며 김장생, 김상헌 등과 교유하였던 인물이다. 조수륜은 문장리에 풍옥헌(風玉軒)이라는 건물을 짓고 살면서 후학을 양성하기도 하였는데, 이를 계기로 후일 인근에 있는 건암서원(建巖書院)에 배향되었다. 이처럼 문장리에는 풍양 조씨 집안과 관련된 유적들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