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5003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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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林述所 |
이칭/별칭 | 장항촌(獐項村)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 |
지역 | 충청남도 서천군 |
시대 | 고려/고려 전기,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오치훈 |
[정의]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 있었던 고려 시대 특수 행정 구역.
[제정 경위 및 목적]
임술소(林述所)는 서해안에 있었던 포구이며, 어물이나 소금을 생산하던 곳으로 파악된다.
[관련 기록]
임술소는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서천군에 망성(亡姓)으로 하(河)씨가 있다는 기록이 보인다. 구체적인 내용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충청도 서천군 고적조에 “임술소, 군의 북쪽 14리[약 5.5㎞]에 있다. 지금은 장항촌이라 일컫는다.”라는 설명에 등장한다. 『여지도서(輿地圖書)』, 『대동지지(大東地志)』에도 같은 기록이 있다.
[내용]
소(所)는 향(鄕)·부곡(部曲) 과 더불어 고려 시대 특수 지방 행정 구역이며, 왕실과 관아 등 국가에 필요한 공물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던 곳이다. 소는 전국에 275곳, 충청도에 60곳이 있었으며, 서천 지역에는 서천군의 임술소(林述所)와 웅진명소(熊津溟所) 2곳이 있었다.
임술소는 서천군 치소에서 북쪽으로 14리 떨어져 있었으며, 『세종실록지리지』를 편찬할 당시의 명칭은 ‘임술소’였으나,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장항촌(獐項村)’으로 기록되어 있어, 15세기 전반에 변화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임술소의 위치는 서천읍의 신송리와 구암리 일대로 추정되는데, 금강과도 가까우며 특히 서해안에 인접하여 어물과 소금을 생산하여 운반하였을 것으로 여겨진다.
『세종실록지리지』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임술소의 토산물은 민어, 참치, 대합조개, 굴이며, 어량(魚梁)이 17개 설치되어 홍어, 상어, 숭어, 전어, 민어, 오징어 등을 잡았다고 한다. 소금을 생산할 수 있는 염소(鹽所)와 염분(鹽盆)이 있었다고 전한다.
[의의와 평가]
임술소는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특수 행정 구역의 하나인 소(所)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특히 해산물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어량소 연구에 참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