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5003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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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Spoon-billed Sandpiper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충청남도 서천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양종국 |
[정의]
봄, 가을 이동 시기에 충청남도 서천군의 유부도와 서천 갯벌에 머물다 가는 도요목 도욧과의 나그네새.
[개설]
넓적부리도요 는 전 세계적으로 360~600개체만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적인 멸종 위기종이다. 갯벌 간척 및 하굿둑 건설 등 개발 사업과 환경 오염 등으로 지금도 감소 추세에 있다. 시베리아와 알래스카에 걸쳐 있는 베링해 연안이 주 번식지로 알려져 있으며 인도 동부,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에서 겨울을 나기 위하여 봄과 가을에 우리나라를 거쳐 가는 나그네새이다. 서천 유부도갯벌을 비롯하여 서해안의 갯벌과 하천에서 봄과 가을 이동 시기에 매우 적은 수가 관찰된다.
[형태]
몸길이가 15㎝ 정도인 소형 조류이다. 부리는 색이 검고,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부리 끝이 주걱 모양으로 생긴 것이 특징이다. 부리 끝이 넓적한 주걱 모양이어서 다른 종과 확연히 구별된다. 여름 깃은 얼굴, 가슴, 등이 붉은 갈색이며, 가슴 옆에는 어두운 얼룩무늬가 있다. 겨울 깃은 머리는 엷은 회색이며, 눈썹 선과 가슴, 배 쪽은 흰색이다.
[생태 및 사육법]
해안의 간척지, 염전, 하구 등 주로 모래가 섞인 갯벌에서 서식하며 수서 곤충이나 갯지렁이, 작은 새우류 등을 주로 잡아먹는다. 수심이 얕고 모래가 섞인 강 하구 삼각주나 갯벌에서 부리를 지면에 대고 좌우로 움직이며 수서 곤충을 잡아먹는 독특한 행동을 한다. 번식기는 6월 하순에서 7월 중순이다. 번식기에 수컷은 하늘로 높이 솟아올랐다가 급강하하는 과시 행동으로 구애를 한다. 둥지는 툰드라의 이끼로 덮인 땅 위의 오목한 곳에 만든다. 4개 정도의 알을 낳는데 알은 엷은 갈색 바탕에 어두운 갈색 무늬가 있다. 수컷이 전담하여 알을 품는다.
[현황]
지난 10여 년 사이에 90%가 사라진 넓적부리도요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 목록[Red list]에서 가장 등급이 높은 위급[CR]으로 분류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멸종 위기 야생 생물 Ⅰ급으로 지정하여 보호에 힘쓰고 있다. 넓적부리도요는 세계적으로 희귀하여 탐조인에게 탐조 대상 1순위로 꼽힌다. 월동지로 이동하다가 봄과 가을에 유부도에 잠시 머무는 넓적부리도요를 관찰하기 위하여 많은 탐조인들이 유부도를 찾고 있다.
서천군에서는 서천을 찾는 철새들을 활용하여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천군에서는 2020년 서천군을 상징하는 관광 캐릭터로 넓적부리도요를 상징화한 ‘또요’와 검은머리물떼새를 상징화한 ‘까미’를 제작하였다. 서천군은 서천군 갯벌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알리는 홍보에 까미와 또요를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