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0080
한자 舒川郡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양윤정

[정의]

충청남도 서남부에 있는 군.

[개설]

서천군은 충청남도 서남부 지역에 자리하고 있으며, 서해로 통하는 해상 교통의 관문이다. 또한 기름진 옥토와 서해가 조화를 이루는 충절의 고장이기도 한다.

[형성 및 변천]

서천군은 삼국 시대 백제 설림군(舌林郡), 마산현(馬山縣), 비중현(比衆縣) 지역이었다. 금강 하류 교통의 요지인 한산면 지현리에 위치한 서천 건지산성[사적]을 통하여 백제의 서쪽을 지키는 군사적 요충지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백제 멸망 후 백제 부흥운동군의 거점지이기도 하였다.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기록에 따르면, 1413년 전국적으로 행정 구역 명칭이 변경됨에 따라 서주(西州)에서 서천군(舒川郡)으로 개칭되어 처음으로 ‘서천’이라는 지명을 가지게 되었다. 서천의 의미를 살펴보면 ‘천’은 금강과 지류를 포함하는 것이며, 농업과 수운 교통이 중요하였던 조선 시대 금강과 함께 조성된 지역임을 의미한다. 동시에 오늘날 금강은 서천군의 슬로건인 ‘잘사는 군민, 살고 싶은 서천’에 맞는 생태 도시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서천군과 한산군, 비인군이 합쳐져 서천군이 되었다. 192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간척 사업과 1930년 장항항 개항, 1931년 장항선 철도 개통 등 장항 지역의 개발과 함께 인구가 증가하였으며, 1938년 서남면의 일부와 마동면의 일부가 장항면에 편입되면서 장항읍으로 승격되었다. 그 후 1973년 행정 구역 조정에 따라 마서면 남산리가 서천면에, 화양면 구동리가 한산면에, 기산면 이사리와 한산면 송림리가 마산면에, 종천면 흥림리가 판교면에 편입되었고, 1979년 서천면이 서천읍으로 승격되었다.

[영역과 인구]

서천군(舒川郡)은 동경 126° 30’~126° 52’, 북위 35° 59’~36° 11’에 있는 지역이며, 충청남도에서 가장 남쪽의 서해안에 자리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부여군, 북쪽으로는 보령시, 서쪽으로는 서해에 접하고 있으며, 남쪽으로 금강을 사이에 두고 전라특별자치도 군산시와 마주하고 있다. 2024년 현재 총 면적은 366.13㎢로 충청남도 총 면적의 5.4%이자 충청남도의 8개의 시(市), 7개의 군(郡) 행정 구역 가운데 두 번째로 작은 면적이다. 부여군과 접하고 있는 동쪽은 한산면 신성리이고, 보령시와 접하고 있는 북쪽의 끝은 판교면 복대리, 서해와 접하고 있는 동쪽의 끝은 서면 마량리, 그리고 서해와 접하고 있는 서쪽의 끝은 장항읍 원수리로, 2개의 읍, 11개의 면, 172개의 법정리[315개 행정리], 1,284개의 반, 737개의 마을이라는 행정 구역을 형성하고 있다. 2023년 12월 31일 현재 서천군의 가구수는 2만 6543가구, 인구는 5만 1086명으로 남자가 2만 5755명, 여자가 2만 5331명이다. 이 가운데 한국인 총 4만 9116명[남자 2만 4257명, 여자 2만 4859명]이고, 외국인이 1,970명[남자 1,498명, 여자 472명]이며, 세대당 인구는 1.85명이다. 서천군청은 서천군 서천읍 서림로 19[군사리 1184]에 있다. 서천군청 건물은 57년 된 기존 청사의 노후화로 2023년 6월 19일 이전한 새 청사이며, 구 서천역 인근 군사 지구 도시 개발 구역에 있다.

[자연환경]

서천군은 차령산맥의 남단에 있는 남사면(南斜面) 지형에 위치하고 있다. 서천군의 전체적인 지형은 북고남저형의 사면(斜面)으로서, 모든 구릉선은 군계인 북쪽의 산악 지대에서 남하하지만 대부분이 노년기에 가까운 지형으로 대부분 낮은 구릉 지대를 이루고 있다. 한산구릉선, 화양구릉선, 마서구릉선, 서천읍구릉선, 종천구릉선, 비인구릉선, 서면구릉선을 따라 서천군의 대표적인 구릉 지대가 형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구릉 지대는 대체로 서천군 내 하천 사이의 분수계가 된다.

서천군 남쪽에 접하고 있는 금강 본류 이외에 서천에는 나교천, 단상천, 완포천, 옥포천, 길산천 등의 금강 지류가 흐르고 있으며, 옥남천, 죽산천, 판교천, 종천천, 칠지천, 신합천, 개야천 등은 서천군에서 서쪽의 서해로 흘러들어 간다. 그리고 서천군의 이와 같은 하천 특징으로 인하여 남쪽의 금강 연안과 서쪽에 드넓은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길산평야는 서천군에서 가장 큰 평야로 길산천 유역에 분포한 평야이며, 기산면, 화양면, 마서면, 서천읍, 시초면에 걸쳐 형성되어 있어 우리나라 주요 곡창 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교통]

서천군의 도로 교통을 살펴보면, 서천군의 서북쪽에서 남쪽으로 연결되는 서해안고속도로[고속국도 제15호]는 전라남도 무안군에서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에서 서천군의 화양면~기산면~서천읍~종천면~비인면~서면 등지를 경유하여 경기도~서울특별시 금천구 독산동으로 이어진다. 서천군의 동북쪽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서천공주고속도로[고속국도 제151호]는 2009년 6월 개통되어 서천군 화양면에서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까지 연결되어 있고, 동서천 분기점에서 서해안고속도로서천공주고속도로가 합류한다.

고속도로 이외에도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옥도면에서 서천군을 거쳐 대전광역시~충청북도~대구광역시~경상북도 경주시 김포읍까지 이어지는 대백제로와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서천군~충청북도~경기도 이천시를 연결하는 금강로, 부산광역시 중구~경상남도~전라남도~전북특별자치도~서천군~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을 연결하는 충서로 등의 일반국도가 있으며, 서천군 장항읍을 기점으로 하여 전북특별자치도~경상북도 경주시까지 이어지는 장선로, 서천군 한산면~충청남도 부여군 은산면을 연결하는 신성로 등의 국가지방지원도가 서천군과 주변 지역을 연결하고 있다. 이 외에 장항역에서 장항읍 송림까지 연결되는 장항산단로, 판교면 판교리에서 기산면 화산리까지 연결되어 있는 산막로 등이 서천군 내의 주요 지점을 연결하고 있다. 철도는 천안시의 천안역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 익산역 사이를 운행하는 장항선이 서천군 내의 판교역서천역, 장항역을 지난다. 그리고 2007년 12월 장항선과 군산선이 연결되면서 장항역장항읍이 아닌 마서면으로 이전되었다.

[산업]

서천군의 토지 이용별 면적 비율은 29.34%가 답, 8.61%가 전이며, 서천군 전체 면적에서 37.95%가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전국 평균치의 2배가 되는 비율로 곡창 지대임을 알 수 있다. 2024년 현재 서천군에는 4개의 대표적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장항원수농공단지는 1990년과 2004년 두 차례에 걸쳐 장항읍 원수리에 조성되어 식료품, 비금속광물 등 7종 업종의 23개 업체가 입주하여 있다. 종천농공단지는 1992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종천면 석촌리에 조성되어 41개 업체가 입주하여 있고, 서면 월리에는 2015년 준공된 서면 김 가공특화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현재 조성 중인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장항읍마서면 일대에 걸쳐 있는데, 1단계가 2021년 6월 준공되었고 2단계는 2025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서천군 장항읍에는 한솔제지 장항공장, 화장품 용기를 생산하는 베르상스 퍼시픽, LS메탈 장항사업장, 비료회사인 풍농 장항공장 등이 있고, 서면에는 한국중부발전 신서천화력발전본부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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