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판교면 마대리에 있는 수령 300년 이상의 느티나무.

[개설]

느티나무는 느릅나뭇과의 낙엽 활엽 교목이다.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며 중국 동부, 타이완,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정자목(亭子木)의 대표적인 수종으로 꼽힌다. 가을철 황금색과 붉은색으로 물드는 아름다운 단풍은 관상 가치가 높아 가로수로 흔히 사용된다. 고급 가구를 만드는 목재로 사랑받기도 하였으며 불상이나 가옥의 기둥을 만드는 경우에도 활용되었다. 한자어로는 괴목(槐木)·규목(槻木)·궤목(樻木)·거(欅)라고도 한다.

[형태]

지름은 3m, 높이는 20~30m까지 자란다. 나무껍질은 회백색이고 늙은 나무에서는 나무껍질이 비늘처럼 떨어진다. 긴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의 잎이 어긋나고, 잎의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잎의 길이는 2~12㎝이고, 폭은 1~5㎝이다. 4~5월경에 피는 꽃은 암수한그루이고 암꽃은 가지 위쪽에, 수꽃은 가지 아래쪽에 달린다. 핵과(核果)인 열매는 10월에 납작하고 둥근 모양으로 익으며 지름은 5㎜ 정도이다. 꽃과 열매는 모두 옅은 황록색이고, 매우 작아서 눈에 잘 뜨이지 않는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충청남도 서천군 판교면 마대리에 있는 마대리 느티나무의 표지석에는 “나뭇잎이 일찍 돋아나면 마을에 풍년이 든다고 한다.”는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느티나무의 잎으로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던 풍속은 우리나라 각 지역의 노거수 느티나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봄에 일제히 싹을 틔우면 풍년이 들고 잎이 군데군데 피면 흉년이라거나, 잎이 밑에서 위로 올려 피면 풍년이 들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 피면 흉년이 든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현황]

충청남도 서천군 판교면 마대리의 갈노마을에 있는 마대리 느티나무에는 마대리 222[보호수 지정 번호 제8-9-10-150]의 느티나무와 마대리 506[보호수 지정 번호 제8-9-176]의 느티나무 두 그루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마대리 222의 느티나무는 1982년 보호수로 지정되던 당시 수령이 300년이었다. 높이는 20m, 둘레는 4.3m이다. 마대리 506의 느티나무는 1982년 보호수로 지정되던 당시 수령이 600년이었다. 높이는 18m, 둘레는 5.50m이다. 두 나무 모두 생육 상태가 양호하고 수형도 잘 유지하고 있다.

‘지방 행정 인허가 데이터 개방’에 따르면 마대리 222의 느티나무는 도나무, 마대리 506의 느티나무는 군나무로 소개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1982년 현재 수령 300년인 마대리 222의 느티나무는 군나무, 1982년 현재 수령 600년인 마대리 506의 느티나무는 도나무로 되어 있어 오류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