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5012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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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월명산의 애기장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서천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경희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97년 - 「아기장수 설화」 최영달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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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6년 - 「아기장수 설화」 『충남전설집』에 「월명산의 애기장수」라는 제목으로 수록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23년 5월 31일 - 「아기장수 설화」 『2023 서천군지』 6권에 수록 |
관련 지명 | 알말또래 -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 |
채록지 | 마량리 -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 |
성격 | 설화|지명 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아기|말 |
모티프 유형 | 아기장수와 말 |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에서 ‘알말또래’ 지명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아기장수 설화」는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 내도둔의 ‘알말또래’ 지명에 대한 유래를 담은 이야기이다. 주인을 잃은 아기장수의 말이 갈 곳을 잃고 헤매다가 사라진 곳이어서 알말또래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채록/수집 상황]
「아기장수 설화」는 1997년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 주민 최영달에게 채록하였다. 2023년 5월 31일 서천군에서 발행한 『2023 서천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아기장수 설화」는 1986년 명문사에서 발행한 『충남전설집』에 「월명산의 애기장수」라는 제목으로도 수록되어 있는데, 아기장수의 탄생과 죽음의 과정이 자세하게 담겨 있다.
[내용]
옛날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 내도둔 김씨네 집에 기다리던 아기가 태어났다. 그런데 갓난아이는 태어나자마자 걷기도 하고 밖으로 놀러 나가기도 하는 등 기이한 행동을 하였다. 부모는 갓난아이를 그냥 놔두면 화의 근원이 되어 집안을 망하게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관아에서 알게 되는 것도 두려웠다. 그래서 무거운 다듬이돌로 아기를 눌러 숨을 끊어 버렸다.
아기가 죽자마자 마을 앞바다에서 말이 한 마리 나타나 구슬프게 울었다. 사람들은 말의 주인이 죽은 아기장수라고 하였다. 자신의 주인이 태어나기를 기다렸던 말은 주인이 죽어 버렸으니 갈 곳을 모르고 슬퍼하며 이리저리 헤매다 사라져 버렸다. 마을에서는 옛날부터 임자 없는 말을 ‘알말’이라고 불렀다. 아기장수가 태어나기를 기다리던 말이 자신의 주인이 죽어 버리자 알말의 처지가 되어 사라진 곳이라고 하여 그때부터 내도둔을 ‘알말또래’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아기장수 설화」의 모티프는 ‘아기장수와 말’이다. 전국에서 보편적으로 전하여 내려오는 ‘아기장수 설화’의 변형된 형태의 이야기이다. 보통의 아기장수 설화는 어리석은 부모의 잘못된 판단으로 아기장수는 타고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는 결말이지만 서천군의 「아기장수 설화」는 아기장수가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말까지 존재하였다는 내용이다. 즉, 비범한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준비는 다 되어 있었지만, 아기장수의 죽음뿐 아니라 아기장수가 타고 누비었을 말까지 사라지는 것으로 구성된 것은 평민이 가진 신분의 한계는 결코 뛰어넘을 수 없었던 시대의 한계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