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무덤재와 통박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269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담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23년 - 「말무덤재와 통박골」 남당리 주민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23년 5월 31일 - 「말무덤재와 통박골」 『2023 서천군지』 6권에 수록
관련 지명 말무덤재 -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 남당리
관련 지명 통박골 -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 남당리지도보기
채록지 남당리 -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 남당리지도보기
성격 설화|지명 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박씨 할머니
모티프 유형 지명 유래|명당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 남당리에 있는 고개 이름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말무덤재와 통박골」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 남당리에서 ‘말무덤재’와 ‘통박골’이라는 고개 이름의 유래와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말무덤재와 통박골」은 2023년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 남당리에서 마을 주민에게 채록하였다. 2023년 서천군에서 간행한 『2023 서천군지』 6권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부터 충청남도 서천군에는 기계 유씨(杞溪 兪氏)가 집단으로 거주하였다. 서천에 살던 기계 유씨 집안에 박씨 할머니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 날 박씨 할머니가 서천 죽산[서천군 마서면 죽산리]에서 사망하였다. 박씨 할머니의 남편은 앞서 세상을 떠나 충청남도 홍성군에 안장하였으므로, 박씨 할머니도 남편과 함께 안장시키고자 상여를 홍성군으로 향하였다. 박씨 할머니의 상여가 충청남도 보령시 주산면 신구리 인근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바람이 불어 명정(銘旌)이 날아가더니 서천군 비인면 남당리의 한 곳에 떨어졌다고 한다. 이상하게 여겨 사람들이 가서 살펴보니 명정이 떨어진 곳이 고양생화(枯楊生花)의 명당자리이므로, 박씨 할머니를 홍성까지 옮기지 않고 남당리에 묻었다고 전한다. 한편 운구 중에 박씨 할머니를 운구하던 말이 죽어 무덤 곁에 묻어 주었는데, 말을 묻은 고개를 ‘말무덤재’라고 불렀다. 말무덤재는 박씨 할머니의 묘소가 있다 하여 ‘통박골’이라고도 불렀다고 전하여진다.

박씨 할머니를 통박골에 안장한 이후 박씨 할머니의 아들인 유기창(兪起昌)[1437~1514]이 병조참의가 되었고, 사후에는 병조판서로 추증되었으며, 자손 대대로 번영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지금도 기계 유씨 집안에서는 박씨 할머니의 묘와 말무덤을 함께 돌보고 있으며 남당리 마을 뒤쪽의 서천청절사(舒川淸節祠)[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에서는 유기창의 위패를 포함한 5위가 배향되어 매년 춘향제와 추향제를 지내고 있다.

한편 말무덤재와 관련하여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도 함께 전한다. 옛날 우리나라가 왜군에게 침략을 당하였을 때 서천 지역에 왜군이 주둔하고 백성들을 괴롭혔는데, 어느 추운 겨울날 왜군 기병 한 명이 고개를 넘다가 사람들에게 죄를 많이 지은 탓으로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이 말과 왜군을 함께 묻어 주었는데, 그때부터 ‘말무덤재’라 불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말무덤재와 통박골」의 주요 모티프는 ‘지명 유래와 명당’이다. 한편 말무덤과 관련한 이야기는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전승되고 있는데, 서천 지역의 경우 주된 인물이 ‘아기장수’로서의 성격을 지니거나 이름난 위인이 아니라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다만 이야기의 주된 인물과 역사 인물인 유기창에 대한 관련성이 드러나 있어 해당 인물에 대한 지역민들의 자부심이 반영되었음을 찾아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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