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여다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260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담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86년 - 「홍여다리」 군사리 주민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6년 - 「홍여다리」 『충남전설집』에 수록
관련 지명 홍여다리 -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
채록지 군사리 -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지도보기
성격 설화|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장사|여공|원님
모티프 유형 힘내기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에서 홍여다리와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홍여다리」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에 있었다고 전하여지는 홍여다리의 유래에 관하여 전하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홍여다리」는 1986년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에서 마을 주민에게 채록하였다. 1986년 명문사에서 발행한 『충남전설집』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서천읍 군사리 중앙에 ‘홍여다리’라는 다리가 있었다고 한다. 홍여다리는 ‘장다리’, ‘솟은다리’라고 하였다고도 한다. 홍여다리에 대하여 전하여지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옛날 군사리에 한 원님이 부임하던 날, 서천포(舒川浦) 앞바다에 왜구들이 쳐들어와 세곡선을 습격한 일이 있었다. 새로 부임한 원님은 백성들을 지킬 방도를 떠올리다가 고을 주위에 성벽을 쌓기로 하였다. 성벽을 쌓기 위하여 중국의 힘센 여공들을 불러들여 오기로 하고 성벽을 쌓는 김에 다리도 하나 놓기로 하였다.

원님은 고을에서 장사로 통하는 사람을 불러 돌로 다리를 놓을 수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장사가 이왕이면 서로 경쟁을 시켜 달라고 하므로, 서로의 목숨을 걸고 내기를 하기로 하였다. 중국에서 온 여공들은 빠르게 돌을 날라 성을 쌓기 시작하였고 장사는 산에 가서 돌을 캐 와 서서히 다리를 놓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서로 경쟁하며 일을 하다 보니 어느새 양쪽 다 빠르게 일이 진행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장사가 마지막 돌을 깔기 위하여 돌 하나를 집어 들고 다리 위로 올라왔다. 장사가 돌을 마지막으로 내려놓는 순간 여공들의 만세 소리가 들려왔다. 장사가 성벽을 바라보니 여공들이 성벽을 모두 쌓아 올린 것이었다. 그렇게 장사와 여공들의 승부는 무승부로 끝났는데, 장사가 놓은 마지막 돌은 이때 제대로 골라지지 않아 뾰족하게 솟아 있다는 이야기가 전하여진다. 한편, 솟은다리의 돌이 빠지면 전쟁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하여진다.

[모티프 분석]

「홍여다리」의 주요 모티프는 ‘힘내기’이다. 힘내기 모티프는 전국적으로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 서천 지역 「홍여다리」의 경우 전승되는 자료에 따라 등장인물의 성격에 약간의 차이가 나타난다. 『충남전설집』에 기록된 이야기의 경우 중국 여공들과 장사의 대결이 그려진 반면, 2023년 서천군에서 발행한 『2023 서천군지』와 2015년 서천문화원에서 발행한 『서천읍지』에 기록된 이야기의 경우 여공들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드러나지는 않는다. 이처럼 여공들이 중국에서 온 여인이라는 설정이 덧붙어 장사와 대결을 펼치는 것은 더 극적인 효과를 가져오기 위하여 설정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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