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 뀌는 며느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215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광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10년 2월 4일 - 「방귀 뀌는 며느리」 양예환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5년 12월 8일 - 「방귀 뀌는 며느리」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
관련 지명 화양면 - 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지도보기
채록지 옥포리 - 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 옥포리지도보기
성격 설화|민담
주요 등장 인물 며느리|시부모
모티프 유형 며느리와 방귀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에서 며느리 방귀와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방귀 뀌는 며느리」는 방귀를 심하게 뀌는 며느리를 내쫓으려고 하였으나, 며느리의 방귀 덕을 본 시아버지가 집으로 다시 데려왔다는 이야기이다. 웃음을 자아내는 소화(笑話)이다.

[채록/수집 상황]

「방귀 뀌는 며느리」는 2015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방귀 뀌는 며느리」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2010년 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 옥포리 주민 양예환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시집온 며느리의 얼굴이 노란 것을 보고 시댁 식구들이 이유를 물으니 방귀를 편히 못 뀌어서 노랗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래서 방귀 뀌는 것을 허락하여 주었는데 며느리가 방귀를 너무 심하게 뀌었다. 시어머니는 부엌으로 갔다가 밖으로 나갔다가 피하여 다니고, 시아버지는 상기둥을 붙잡고 오르락내리락하느라고 잠시도 편할 날이 없었다. 그래서 며느리를 쫓아내기로 하고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가마에 태우고 길을 나섰다. 가다 보니 강 한가운데에 배가 주렁주렁 달린 나무가 서 있었다. 시아버지가 “어이, 목도 마르고 저 배나 하나 따 먹었으면 좋겠다.” 하니까, 며느리가 “어떻게든 제가 따 드릴 터이니 잡수시기만 하셔요.” 하고는 나무에다 대고 방귀를 빵 뀌었더니 배가 떨어져서 시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흘러왔다. 배를 먹고 난 시아버지는 목이 시원하여지자 “야, 그것도 써먹을 데가 있다. 도로 가자.” 하면서 며느리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온 며느리는 시부모를 덜 불편하게 하려고 자기가 방귀 뀔 때 시어머니는 어디 가 있고, 시아버지는 어디 가 있으라고 하면서 미리 장소를 정하여 주었다. 며느리가 한 번 방귀를 뀌면 얼마나 힘이 센지 굴뚝까지 닿아서 부엌에 불이 세차게 잘 들었다. 시부모는 며느리 방귀도 써먹을 데가 있다고 좋아하였다.

[모티프 분석]

「방귀 뀌는 며느리」의 모티프는 ‘며느리와 방귀’이다. 며느리에게 시집살이는 어렵고 힘든 시간이고 방귀는 생리적인 현상이지만 다른 사람 앞에서는 삼가야 하는 행동이다. 그런데도 어려운 시집살이를 힘들게 그리지 않고 방귀와 같은 해학적인 소재를 활용하여 웃음으로 시집살이의 삶을 승화하는 서민들의 재치담이다. 사람을 볼 때 사람 자체의 마음이 중요하다는 교훈도 주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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