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전이 차지한 한산 이씨 선조 명당」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194
이칭/별칭 「시신이 세 번이나 튀어나온 호장공 묏자리」,「명당을 차지한 한산 이씨 호장공」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광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10년 1월 21일 - 「아전이 차지한 한산 이씨 선조 명당」 정의선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5년 12월 8일 - 「아전이 차지한 한산 이씨 선조 명당」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
관련 지명 원산리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원산리
채록지 원산리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원산리지도보기
성격 설화|풍수담
주요 등장 인물 한산군수 |아전
모티프 유형 한산 이씨와 명당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원산리한산 이씨 선조의 명당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아전이 차지한 한산 이씨 선조 명당」한산 이씨 선조의 명당과 관련하여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원산리에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풍수에 능한 한산군수가 명당 여부를 확인하려고 아전에게 동헌 마루 밑에 계란을 묻어 보라고 지시하였는데, 명당에 욕심을 낸 아전이 곯은 계란을 묻어 속인 후 자신의 선조 묏자리로 썼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아전이 차지한 한산 이씨 선조 명당」은 2010년 1월 21일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원산리 주민 정의선에게 채록하였다. 2015년 12월 8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되어 있다. 한산 이씨(韓山李氏) 선조의 묏자리와 관련된 비슷한 이야기는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시신이 세 번이나 튀어나온 호장공 묏자리」, 「명당을 차지한 한산 이씨 호장공」이라는 제목으로 두 편 더 실려 있다.

[내용]

옛날에 풍수지리에 능하였던 사람이 한산군수로 있었을 때의 이야기이다. 군수는 동헌이 있는 곳이 명당임을 알아보고 아전에게 마루 밑에 계란을 묻어 보라고 지시하였다. 군수는 아전을 믿고 일을 시켰으나 군수의 의도를 알아챈 아전은 곯은 계란을 묻었다. 군수는 큰 닭이 홰를 치며 울기를 기다리다가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자 다른 고을로 옮겨 갔다. 그 후 한산 이씨였던 아전은 자신의 선조 시신을 동헌 마루 밑으로 이장하였다. 그런데 날만 새면 송장이 튀어나오는 것이었다. 신새벽에 가 보면 또 송장이 나오고 그때마다 송장을 파묻어 놓기를 반복하다 보니 묏자리를 쓸 재간이 없었다. 그래서 다른 곳으로 떠난 군수를 찾아가서 죽을죄를 졌다면서 사실을 말하였다. 그런데도 군수는 “땅은 네 땅이다. 느이 아버지는 거기 들어갈 자격이 못 되닝께 내가 부적을 써 줄 테니 가져다가 배 위에 놓고 묘를 쓰면 다시는 안 나올 것이다.” 하면서 부적을 써 주었다. 사람들은 아전이었던 한산 이씨가 금계포란(金鷄抱卵)[금빛 닭이 알을 품은 형국으로 대가 끊이지 않고 자손이 번창하는 길한 땅]을 차지하였기 때문에 집안에 유명한 인물이 많이 났다고들 한다.

[모티프 분석]

「아전이 차지한 한산 이씨 선조 명당」의 모티프는 ‘한산 이씨와 명당’이다. 한산 이씨 호장공(戶長公) 이윤경(李允卿)의 묏자리와 관련된 이야기는 서천군의 여러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다. 한산 이씨는 시조인 이윤경 이후 5대에 걸쳐 호장직을 세습하면서 영화를 누린 집안이었다. 권세 있는 집안이나 양반들의 풍수지리에 대한 신뢰도가 얼마나 절대적이었는지를 알 수 있는 이야기이다. 땅의 기운을 얻어 집안이 번창할 수만 있다면 명당을 얻기 위하여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인간 본연의 욕심을 보여 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아울러 아전이 실패를 반복한 후 성공하는 모습은 당시 아전의 신분 상승이 쉽지 않았음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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