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이 세 번이나 튀어나온 호장공 묏자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185
이칭/별칭 「아전이 차지한 한산 이씨 선조 명당」,「명당을 차지한 한산 이씨 호장공」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광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10년 2월 11일 - 「시신이 세 번이나 튀어나온 호장공 묏자리」 박현구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5년 12월 8일 - 「시신이 세 번이나 튀어나온 호장공 묏자리」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
관련 지명 한산면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지도보기
채록지 송산리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송산리지도보기
성격 설화|풍수담
주요 등장 인물 원님|아전
모티프 유형 한산 이씨와 명당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에 호장공과 명당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시신이 세 번이나 튀어나온 호장공 묏자리」목은(牧隱) 이색(李穡)[1328~1396]의 선조인 호장공(戶長公) 이윤경(李允卿)의 묘를 쓸 때 시신이 세 번이나 튀어나왔으나 원님이 비방을 써 주어서 해결되었다는 풍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시신이 세 번이나 튀어나온 호장공 묏자리」는 2010년 2월 11일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송산리 주민 박현구에게 채록하였다. 2015년 12월 8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되어 있다. 호장공의 묏자리와 관련된 비슷한 이야기는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아전이 차지한 한산 이씨 선조 명당」, 「명당을 차지한 한산 이씨 호장공」이라는 제목으로 두 편 더 실려 있다.

[내용]

옛날에 풍수지리에 밝았던 원님이 있었다. 관아 동헌의 마루청이 자꾸 썩는 것을 본 원님은 지기(地氣)를 알아보기 위하여 계란 두어 개를 묻어 부화하는지 보라고 아전에게 시켰다. 땅의 훈기가 올라오는 명당이라 마루청이 썩는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아전이 원님의 의도를 알아채고 곯은 계란을 묻었다. 시간이 지나 계란이 썩은 채로 있는 것을 본 원님은 자신의 지식이 부족함을 탄식하다가 전근을 갔다. 한산 이씨(韓山 李氏)였던 아전은 계란을 묻은 장소가 명당임을 알았기 때문에 몰래 선조인 호장공의 묘를 그자리로 옮겼다.

그런데 날이 새면 시신이 튀어나왔다. 이러한 일이 세 번이나 반복되자 아전은 전근을 간 원님을 찾아가 이전의 일을 자백하였다. 원님은 원래 자기 땅이더라도 명당에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으니, 만약 선조가 명당에 들어갈 자격이 부족하면 그런 일이 생기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고는 공적으로 인정한다는 의미의 ‘공(公)’ 자를 쓴 부적을 주며 시신의 배 위에 놓고 묻으면 해결될 것이라고 하였다. 아전이 원님이 시킨 대로 하니 시신이 다시는 튀어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아전이 욕심내고 쓴 명당자리는 옛 한산군청이 있던 자리이다. 한산군청이 있던 자리는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의 명당이라고 하며, 실제로 한산 이씨 시조 이윤경의 묘소 자리이다. 한산 이씨는 시조를 명당자리에 안장한 이후로 유명한 후손들이 많이 태어났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시신이 세 번이나 튀어나온 호장공 묏자리」의 모티프는 ‘한산 이씨와 명당’이다. 한산 이씨의 시조인 이윤경이 한산 지역의 호장(戶長)[향리직의 우두머리]을 맡고 있었고 명당자리에 시조의 묏자리를 썼다는 것은 한산 지역에서 누구나 다 알 정도로 영향력 있는 가문이었음을 입증하는 이야기이다. 이야기를 통하여 양반 가문의 힘 있는 집안에서는 풍수지리를 절대적으로 신뢰하였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