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501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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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서천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중환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77년 - 「삼형제바위」 임현규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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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23년 - 「삼형제바위」 『2023 서천군지』 6권에 수록 |
관련 지명 | 삼형제바위 - 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 죽산리 |
채록지 | 죽산리 - 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 죽산리![]() |
성격 | 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삼 형제|아버지 |
모티프 유형 | 삼 형제의 효성과 우애 |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 일대에서 삼형제바위와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삼형제바위」는 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 죽산리 죽산 앞바다에 있는 삼형제바위의 유래에 대한 전설이다. 옛날에 억울하게 누명을 입고 처형당할 위기에 처한 아버지를 몰래 도망시킨 죄로 처형당한 삼 형제가 있었는데, 세 아들이 죽어 삼형제바위로 남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삼형제바위」는 2023년 서천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2023 서천군지』 6권에 수록되어 있다. 1977년 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 죽산리 주민 임현규로부터 채록하였다.
[내용]
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 죽산리의 죽산 앞바다에 가면 바위 세 개가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위 바위와 가운데 바위, 아래 바위인데, 세 바위를 아울러 ‘삼형제바위’라고 부른다. 삼형제바위에 얽힌 이야기가 다음과 같이 전하여 내려온다.
옛날 효성이 깊은 아들 셋을 둔 사람이 있었는데 억울하게 누명을 입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아버지를 구하기 위하여 막내아들이 관청에 가서 허드렛일을 하고 아버지가 풀려나도록 만들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무죄로 풀려난 것이 아니라 임시로 풀려난 것이고, 이제 곧 처형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놀란 삼 형제가 아버지를 배에 태워서 멀리 도망가도록 하였고, 삼 형제의 아버지는 멀리 흑산도까지 도망갔다. 그런데 아버지를 도망가게 만든 죄를 물어 관아에서 삼 형제를 모두 잡아서 죽였다. 삼 형제가 죽은 뒤 묻힌 곳이 바로 죽산리였고, 지금의 삼형제바위로 남게 되었다고 전한다. 위 바위가 제일 형인데 지금도 저녁에 고요하고 바다가 잔잔할 때에는 위 바위에서는 형이 자기 동생들을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삼형제바위」의 주요 모티프는 ‘삼 형제의 효성과 우애’이다. 주민들은 바닷가에 비슷한 모습으로 서 있는 세 개의 바위를 보고 나서 과거에 실제로 있었거나 존재하기를 바라는, 효성이 지극한 아들 삼 형제를 연상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야기 속의 삼 형제는 억울하게 관청에 붙잡힌 아버지를 구하기 위하여 허드렛일을 하는 효성을 지닌 사람들이다. 삼 형제는 죄 없이 죽을지도 모를 아버지를 멀리 도피시키고 아버지 대신 목숨을 잃었다. 바다가 고요할 때에는 맏아들로 불리는 위 바위가 동생들을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는 이야기를 통하여 형제 간의 우애도 좋았다고 볼 수 있다. 바닷가에 마치 형제들처럼 나란히 서 있는 바위를 바라보면서 사람들은 아름답고도 가슴 아픈 가족 간의 사랑이 현실 세계에서도 존재하고 있기를 바라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