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5010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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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鍾川里 白雲 山神祭 |
영어공식명칭 | Baegun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Jongcheon-ri |
이칭/별칭 | 산제 잡숫는다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서천군 종천면 종천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효경 |
중단 시기/일시 | 2017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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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장소 | 안산제당 - 충청남도 서천군 종천면 종천리![]() |
의례 장소 | 바깥산세당 - 충청남도 서천군 종천면 종천리 |
성격 | 마을 제사|산신제 |
의례 시기/일시 | 정월 2일~정월 3일 |
신당/신체 | 안산제당|바깥산세당 |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종천면 종천리에서 정월 초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종천리 백운 산신제 는 충청남도 서천군 종천면 종천리 백운마을 주민들이 해마다 정월 중 초이튿날에서 초사흗날 사이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공동체 의례이다. 산신제는 문수산 중턱의 산제당을 중심으로 지내며, 안산제와 바깥산제로 나뉘어 행하여진다. 마을 사람들은 산신제를 지내는 것을 “산제 잡숫는다.”라고 칭한다.
[연원 및 변천]
백운마을은 북쪽으로 무수산이 있고 좌우로는 능선이 내려와 마을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산골 마을이다. 주민들은 조상 대대로 산제를 지내 왔기에 마을이 편안하였다고 전한다. 깊은 산중에 자리 잡은 마을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과거부터 여우나 호랑이 등의 산짐승한테서 마을이 보호받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산신제를 지내기 시작하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종천리 백운 산신제 는 마을 뒤편의 문수산 중턱에 있는 안산제당과 바깥산세당에서 지낸다. 안산제당은 마을에서 100m 정도 떨어져 있으며, 돌과 흙을 이용하여 벽을 쌓고 양철로 지붕을 덮었다. 바깥산제당은 안산제당에서 200m 정도 떨어져 있는데, 바깥산제당도 역시 안산제당과 동일한 형태의 건물이었으나, 1987년에 홍수로 당집이 붕괴되어 벽돌을 이용하여 벽을 쌓고 지붕은 슬레이트로 얹어 개축하였다. 현재는 개인이 치성을 드리는 공간으로 사용된다.
[절차]
제삿날이 다가오면 마을에서 부정하지 않은 가정을 선택하여 제사를 주관하는 제관을 뽑는다. 제관 이외에 축관과 유사도 선출한다. 보름 전부터 부정을 가리고자 바깥출입을 하지 않았다. 제사 비용은 마을 동네논의 소출로 충당하는데, 8마지기[약 4,000~8,000㎡]의 땅이 마련되어 있으나 더는 땅을 경작하겠다는 이가 없어 방치된 상태이다. 제물로는 돼지머리, 삼색과일, 포 등을 두 몫 마련한다. 동네 청년들은 제사를 지내기 사흘 전에 미리 산제당 주변과 계곡 주변을 청소하고, 메를 지을 물이 고이도록 샘을 준비하여 둔다.
정월 초이튿날 새벽 3시에 제관과 심부름꾼 등의 제사를 준비하는 사람과 풍물꾼이 함께 안산제당으로 향한다. 눈이 쌓여 있으면 동네 청년들이 나서서 눈을 치운다. 밥은 계곡물이 고인 샘물을 이용하여 제관이 직접 짓는다. 안산제에는 술을 사용하지 않는다. 제물을 차리고 나서 재배-독축-소지 순으로 산신제를 올린다. 소지는 집마다 한 장씩 올리는데, 백운마을뿐 아니라 종천리 주민 모두를 위하여 소지를 올린다.
바깥산제는 정월 초나흗날 새벽 3시 무렵에 마을 뒤편의 바깥산제당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거행한다. 다만 술을 올리고 메를 올리지 않는 것이 다르다. 제사를 마친 후에는 한 해를 결산하고 한 해 동안 행하여야 하는 마을 일을 논의한다.
[축문]
축문은 안산제와 바깥산제 축문이 각기 마련되어 있는데, 한글로 음만 적어둔 것이다. 안산제 축문에는 대상 신위를 ‘토지지신’이라 썼고 바깥산제 축문에는 ‘당산지신’이라 썼으니, 토지신과 당산신으로 구분된 신령관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먼저 안산제의 축문은 다음과 같다. “유세차 00 정월 00삭 초 3일 00 유학 000 감소고우 토지지신 우신우영 운산지택 흥우동중 음도무적 범자눈여 청사신석 응사탁사 의여작벅 내지번식 수성찬맥 유과직호 수연유색 근사흔유 천호시적 괴뢰천극 인민유색 맹수괴행 이호상박 오호생여 약부대벅 극직안향 수사안책 미신갈도 이연금석 연기민재 사시촌맥 내간월정 향탕재목 작이연결 도아찬백 준분기애 청지번백 응예권소 공소무격 복유신보 편여구역 산임불경 비택안택 고유화시 윤자화맥 노시영지 백복공석 길질향응 비부박책 축이초자 향지월석 원언감임 소수흠격 상향.”
바깥산제의 축문은 다음과 같다.”유세차 00정월 00삭 초오일 00 유학 000 감소고우 당산지신 운녹수택 첨지앙거 백복유석 매년월석 근도모두 내재금춘 간길재목 숙숙우단 노임경석 소축유하 구제재역 이가기장 아묘공석 호호영지 심원함획 촌여안여 금모정식 수고차강 질애경낙 복유영소 유민지벽 제제감청 상기홍격 상향.”
[현황]
종천리 백운 산신제 는 2017년에 제사를 주관하던 사람들이 사망하고 기독교 신자가 증가하면서 중단되었다. 현재 산제당은 마을 공동체의 마을 제사에 쓰이는 공간이 아니라 개인 차원에서 치성을 드리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