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055
한자 虞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제례

[정의]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망자의 무덤을 짓고 난 뒤 방황하는 혼령을 위로하기 위하여 지내는 제사.

[개설]

옛 사람들은 사망이 영혼과 육체의 분리라고 보았다. 또 사망 이후 육체가 땅에 묻힘으로써 망자의 영혼은 극도의 불안한 상황에 놓인다고 보았다. 그리하여 이러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게 된 끝에 나온 것이 바로 우제였다. 요컨대 제사를 통하여 망자의 영혼을 위로하려 하였다.

그런 점에서 우제는 망자의 혼령을 위로하는 제사이다. 또 한 번에 혼령의 불안이나 공포를 달랠 수 없다고 보아 3회에 걸쳐 우제를 지냈다. 순서에 따라 처음 지내는 우제를 초우(初虞), 두 번째 지내는 우제를 재우(再虞), 세 번째 지내는 우제를 삼우(三虞) 또는 삼우제라고 한다.

[연원 및 변천]

우제 에 관한 기록은 『예기(禮記)』에 나온다. “어버이 신령에 대한 애정을 알려 신이 안정감을 갖게 하려는 뜻”에서 우제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우제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는 정확하지 않다. 다만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공양왕 원년(1389) 기록에서 “신을 편안하게 하려고 사당에 모시어 제사를 지냈다.”라고 하는 우제에 대한 기록이 나타난다. 따라서 이때 이미 우리나라에 우제가 정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3회에 걸쳐 지내던 우제는 2000년대로 넘어서면서 한 차례만 지내는 제사가 되었다. 보통 망자를 장지에 모시고 난 뒤 집에 돌아와 당일 또는 사흘째 되는 날에 우제를 지내는 것을 삼우제라고 한다. 우제에 대한 전래 인식이 희박하게 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절차]

우제 는 망자의 혼령을 위로하는 제사이다. 망자의 혼령을 달래어 저승으로 천도하려는 뜻이 담긴 제사이다. 3회에 걸쳐 이루어지며 각각을 초우제, 재우제, 삼우제라고 한다. 초우제는 묘를 조성한 당일 집에 돌아와 지낸다. 그리고 재우제는 초우를 지낸 뒤 처음 맞이하는 유일(柔日)[일진이 을(乙), 정(丁), 기(己), 신(辛), 계(癸)에 해당하는 날]에 지내고, 삼우제는 재우제 후의 강일(剛日)[갑(甲), 병(丙), 무(戊), 경(庚), 임(壬)에 해당하는 날]에 지낸다.

우제 의 제사 절차는 제물을 차리고 강신을 청한 뒤 술 석 잔을 올린다. 이어 식사를 올리고[유식(侑食)]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제사 공간에서 물러나온 뒤, 식사를 마칠 즈음 다시 들어가 차를 올린다. 그리고는 신과 이별하는 절을 하며[사신(辭神)] 제사를 마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는 우제부터 제사라고 한다. 초우는 장삿날 중에 올리는 제이다. 재우는 초우를 지내고 첫 번째 유일에 행한다. 유일이란 십간 중 음수의 날을 의미한다. 삼우는 재우를 지내고 첫 번째 강일에 행한다. 강일은 십간 중 양수 날을 말한다. 삼우제 후에 성묘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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