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 마량진항 일원에서 매년 12월 31일과 1월 1일에 걸쳐 개최되는 해넘이 해돋이 축제.

[연원 및 개최 경위]

해돋이하면 동해를 떠올리지만 서천군 서면 마량리에서도 동해의 정동진 못지 않은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서천군 서면 마량진항은 일몰과 일출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명소이다. 서해안의 해돋이 현상은 지구의 공전과 자전 현상에 의하여 나타나는데 동짓날을 중심으로 60일 전후 동안 마량리 동남 방향에서 해가 뜬다.

서천군에서는 이러한 지리적 특성을 반영하여 2002년 12월 31일과 2003년 1월 1일 이틀에 걸쳐 ‘마량포해돋이축제’를 개최하였다. 마량포해돋이축제로 매년 개최하여 오다가, 2008년 12월 31일과 2009년 1월 1일 이틀에 걸쳐 개최된 축제는 ‘서천김사랑 ＆ 2009 마량포구해돋이축제’로 명칭을 변경하여 개최하였다. 서천김사랑 ＆ 2009 마량포구해돋이축제는 마량진항 해돋이를 관광 자원화하는 한편 먹거리를 가미한 축제를 마련하여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하여 지역 특산물인 서천김과 연계한 축제로 개최되었다.

2009년 12월 31과 2010년 1월 1일 개최된 축제는 ‘서천김사랑 ＆ 2009 마량포구해돋이축제’에서 ‘마량포해넘이·해돋이축제’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2011 마량포해넘이·해돋이축제는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취소되었다. 이후 ‘마량포해넘이·해돋이축제’로 개최하여 오다가, 코로나 19로 2021 마량포해넘이·해돋이축제와 2022 마량포해넘이·해돋이 축제는 취소되었다. 다시 ‘마량포해넘이·해돋이축제’에서 서천마량진항해넘이해돋이축제로 축제 명칭을 변경하고 2022년 12월 31일과 2023년 1월 1일 이틀에 걸쳐 ‘2023 서천마량진항해넘이해돋이축제’가 개최되었다.

[행사 내용]

‘2024 서천마량진항해넘이해돋이축제’는 서면개발위원회 주관으로 2023년 12월 31일과 2024년 1월 1일 이틀에 걸쳐 개최되었다. 2023년 12월 31일에는 개막 선언 이후 일몰 감상을 시작으로 색소폰, 통기타, 노래자랑 등의 무대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소원등·소원패 달기, 고구마·가래떡 구워 먹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1월 1일에는 자정 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새해맞이 불꽃놀이, 떡국 나눔 행사, 무대 공연에 이어 일출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이외에도 수산물 안정성 홍보 및 소비 촉진을 위하여 물김 시식 행사도 진행되었으며 서천김 등 지역 특산물 판매장도 운영되었다. 축제 행사장에는 일몰과 일출을 기다리는 관광객을 위하여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으며 지역 가수 버스킹 공연도 펼쳐졌다.

[현황]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을 겪기 직전이었던 2020년 1월 1일 진행된 축제에서는 약 2만 명의 관광객과 주민이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하여 축제를 찾았다. 2024 서천마량진항해넘이해돋이축제에는 이틀간 3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서천군은 관광객이 해마다 늘고 있어 안전 요원을 추가 배치하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