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현감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0401
한자 庇仁縣監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제도/법령과 제도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조선/조선 전기,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박범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을 관리하던 조선 시대 지방관.

[제정 경위 및 목적]

비인현(庇仁縣)은 삼국 시대 백제에 비상현(比象縣)이었다. 남북국 시대 통일 신라에 들어와 비인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서림군(西林郡)[현 충청남도 서천군]의 영현이 되었다. 고려 시대에 들어와 가림현(嘉林縣)에 속하였다가 후에 감무를 두었다. 조선 시대 태종 연간에 현감을 두어 비인현감(庇仁縣監)이 등장하게 되었다. 비인현의 지방관은 종6품 현감과 종9품 훈도(訓導) 각 1인이 파견되었으나, 조선 후기에는 훈도를 파견하지 않고 현감만 파견하였다. 한산군수는 문과와 무과가 교대로 파견되는 지방관이었다.

[관련 기록]

조선 전기 비인현감의 파견 기록은 여러 곳에서 보인다. 『세종실록(世宗實錄)』에 등장하는 박희굉(朴喜宏), 『세조실록(世祖實錄)』에 등장하는 최성로(崔性老), 『성종실록(成宗實錄)』에 등장하는 김사성(金嗣成)과 조극치(曺克治), 『중종실록(中宗實錄)』에 등장하는 이장(李檣), 『명종실록(明宗實錄)』에 등장하는 한세진(韓世珍)과 성영(成英), 『선조실록(宣祖實錄)』에 등장하는 신경징(申景澄) 등을 들 수 있다. 조선 후기 비인현감의 파견 기록은 연대기 자료를 통하여 파악할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을 비롯하여 『비변사등록(備邊司謄錄)』,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일성록(日省錄)』 등에서 비인현감의 임명과 이임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내용]

비인현감 은 조선 시대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의 행정을 총괄하던 수령이다. 조선 시대 비인현감은 『경국대전(經國大典)』에서 규정한 칠사(七事)의 임무를 지켜야 하였다. 농업과 양잠을 융성하게 할 것, 인구를 늘릴 것, 학교를 흥하게 할 것, 군정을 잘 다스릴 것, 부역을 고르게 할 것, 송사를 간략하게 할 것, 간사하고 교활한 사람을 없앨 것 등이 수령이 하여야 할 주된 의무였다.

조선 후기에 이르면 비인현 앞바다를 지나는 조운선을 호송하는 일이 중요 업무 중 하나가 되었으며, 영조 연간에 기민 구제를 위하여 비인현에 제민창이 설치되면서 제민창을 관리 감당하는 업무도 비인현감이 담당하게 되었다. 정조 연간 비인현감 이원팔(李元八)의 상소를 보면, 해세(海稅), 전선(戰船), 진졸(鎭卒), 수영(水營)의 급대(給代) 등이 중요 업무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변천]

조선 전기 감무가 현감이 되면서 이후 조선 시대 내내 비인현감으로 불리었다.

[의의와 평가]

조선 시대 비인현감의 임무와 파견 양상을 통하여 당시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의 행정 편제와 지방 통치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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