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몰아쳐도 닭 꼬리만 살랑이던 기동마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286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경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5년 2월 - 「태풍이 몰아쳐도 닭 꼬리만 살랑이던 기동마을」 『서천읍지』에 수록
관련 지명 기동골 -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오석리지도보기
성격 설화|풍수담
모티프 유형 자연의 훼손과 풍수 영험의 상실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오석리에서 기동마을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태풍이 몰아쳐도 닭 꼬리만 살랑이던 기동마을」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오석리기동마을이 옛날에는 토정(土亭) 이지함(李之菡)[1517~1578]이 인정할 정도의 명당이었다는 풍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태풍이 몰아쳐도 닭 꼬리만 살랑이던 기동마을」은 2015년 2월 서천문화원에서 간행한 『서천읍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오석리에 가면 고룡골 동남쪽에 자리한 기동마을이 있다. 기동마을토정 이지함이 들렀다가 한참을 머뭇거리더니 자기도 풀 수 없는 뛰어난 지세라며 고개를 저었다고 하는 마을이다. 그 후 기동마을이 천하의 명당자리라고 소문이 나 지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로 마을의 형국을 살펴보기 위하여 외부인들이 많이 찾아왔으며 모두가 입을 모아 명당이라고 하였다.

충청남도 서천군 종천면 지석리에 있는 기차역 이름을 ‘기동역’[1971년 폐역]이라고 하였을 정도로 기동마을은 이상적인 환경을 지닌 길지(吉地)였다고 한다. 태풍이 몰아쳐도 바람 한 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평온하였기 때문에 ‘기동은 태풍이 몰아쳐도 닭 꼬리만 한들한들’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닭 꼬리만 한들한들 흔들렸다는 말은 기동이 닭의 몸통에 해당하는 안정된 위치에 자리 잡고 있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에 마을을 가로지르는 철도가 놓이면서 마을에 바람이 들어오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철도를 내느라고 여기저기 산을 자르고 망가뜨려 바람을 타게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태풍이 몰아쳐도 닭 꼬리만 살랑이던 기동마을」의 주요 모티프는 ‘자연의 훼손과 풍수 영험의 상실’9이다. 평온한 마을에 철도가 생기면서 바람이 들어오기 시작하였다는 것은 풍수지리가 마을의 운명에 영향을 주었다는 생각이 내재된 것이다. 인간의 편리를 위하여 자연을 건드려서 좋지 않은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은 자연을 신성하게 여긴 전통 정서가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마을의 편리를 위하여 현대 문물을 수용하였다는 사실은 풍수지리를 대하는 민간의 사고관에 변화가 일어났음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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