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5012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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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따뜻한 물이 흐르는 마을, 온동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서천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경희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90년 - 「왕제산 물탕」 이왈복과 이태복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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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2년 - 「왕제산 물탕」 『한산면지』에 「따뜻한 물이 흐르는 마을, 온동리」라는 제목으로 수록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23년 5월 31일 - 「왕제산 물탕」 『2023 서천군지』 6권에 수록 |
관련 지명 | 왕개산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온동리![]() |
채록지 | 온동리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온동리![]() |
성격 | 설화|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정승 부인 |
모티프 유형 | 자연과 욕심 |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온동리에서 물탕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왕제산 물탕」은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온동리의 물탕에서 목욕을 한 후 병이 나았다는 신이한 경험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왕제산 물탕」은 1990년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온동리 주민 이왈복과 이태복에게 채록하였다. 2023년 5월 31일 서천군에서 발행한 『2023 서천군지』 6권에 수록되어 있다. 2012년 서천문화원에서 간행한 『한산면지』에는 「따뜻한 물이 흐르는 마을, 온동리」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온동리 뒤편에는 왕제산이라는 작은 산이 하나 있다. 지도에는 ‘왕개산’이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주민들은 ‘왕제산’으로도 부른다. 옛날에는 왕제산 중턱에 물탕이 하나 있었다. 물이 맑고 따뜻하여서 사람들이 곧잘 찾아와서 목욕을 하였다. 어느 날 한양에 사는 어느 정승 부인이 물탕이 좋다는 소문을 듣고 사인교(四人轎)를 타고 와서 물탕에서 목욕을 하였다. 그 후 정승 부인의 지병이 씻은 듯이 낫게 되었다.
영험한 물탕에 관한 소문이 널리 퍼지자, 전국에서 병 있는 사람들이 왕제산 물탕에 목욕을 하기 위하여 몰려들었다. 왕제산 물탕의 따뜻한 물이 피부병에 좋다는 소문까지 퍼지자 한센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찾아왔다. 마을 사람들은 좋지 않은 병을 가진 사람들이 계속하여서 마을에 몰려들면 불결한 병이 전염될까 봐 걱정이 되어 왕제산 물탕을 메워 버렸다. 현재의 마을 주민들은 왕제산 온천의 발원지를 찾으려고 노력하였지만 지금은 흔적을 찾을 수 없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왕제산 물탕」의 모티프는 ‘자연과 욕심’이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영험한 물탕인 줄 모르고 그저 물이 맑고 따뜻하여서 자주 목욕하던 곳이었다. 한양의 정승 부인 덕에 효험 있는 물탕임을 알게 되어 좋았으나, 나중에는 병이 옮는 것을 염려하여서 물탕을 없애 버렸다. 영험한 물탕이 없어진 이유를 병자 탓으로 돌리지만, 결국은 사람들의 욕심으로 자연물의 영험성이 상실되었다. 사람들의 실수나 욕심에 원인을 돌리는 것은 자연 숭배 신앙이 사람들의 무의식 속에 잠재하여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