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501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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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서천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담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15년 - 「쌍도의 이무기와 김 총각」 선도리 주민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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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5년 - 「쌍도의 이무기와 김 총각」 『비인면지』에 수록 |
관련 지명 | 쌍도 -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 선도리![]() |
채록지 | 선도리 -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 선도리![]() |
성격 | 설화|인물담 |
주요 등장 인물 | 김 총각 |
모티프 유형 | 아기장수 설화 |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 선도리에서 신이한 능력을 가진 김 총각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쌍도의 이무기와 김 총각」은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 선도리 앞에 있는 쌍도 인근에 살던 이무기와 신이한 능력을 가진 김 총각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쌍도의 이무기와 김 총각」은 2015년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 선도리에서 마을 주민에게 채록하였다. 2015년 서천문화원에서 간행한 『비인면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 선도리는 홍수가 나면 금강(錦江) 상류로부터 떠내려오는 것이 많았다고 한다. 강물에 떠밀려 내려온 것은 먼저 가져간 사람이 임자가 되므로 홍수가 나면 사람들이 해안가에 모여들고는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홍수가 나서 해안가로 큰 통나무가 떠밀려 왔다. 이웃 동네에 사는 김 총각이라는 사람이 와서 큰 통나무를 먼저 차지하기 위하여 헤엄쳐 갔다. 그런데 물을 건너가 보니 통나무인 줄 알았던 것은 한 마리의 이무기였다. 깜짝 놀란 김 총각은 급히 뒤돌아서 도망치기 시작하였다. 이무기가 김 총각의 뒤를 쫓았다. 일반적으로 물에서는 이무기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었으므로 마을 사람들은 김 총각이 꼼짝없이 잡아먹히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이무기가 김 총각을 따라잡지를 못하였다. 자세히 보니 김 총각은 헤엄을 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을 날고 있었다. 김 총각이 날 수 있었던 것은 겨드랑이에 날개가 있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날개를 지니고 태어난 사람이 있으면 나중에 나라의 역적이 된다고 하여 없애고는 하였다. 하늘을 나는 김 총각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그 사실이 알려져 집안이 멸문지화를 당할 것을 두려워하였다. 그래서 어느 날 김 총각이 자고 있는 틈을 타 사람들이 모여 팔다리를 묶어 놓고 날개를 잘라 버렸다. 날개가 잘린 순간 피가 천장까지 솟구쳤다. 그 후 날개가 다시 총각의 겨드랑이에 붙으려 하였는데, 날개가 붙지 못하도록 사람들이 재를 뿌리니 결국 김 총각은 죽고 말았다.
[모티프 분석]
「쌍도의 이무기와 김 총각」은 여러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아기장수 설화’ 모티프의 전형적인 흐름을 보인다. 김 총각이라는 인물이 신이한 능력을 지닌 동시에 날개를 지니고 있으며, 반역의 가능성을 지닌 인물로 몰려 비극적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한편 지리적으로 살펴볼 때 금강은 서천의 남쪽에 있어 다소 거리가 있는 편이지만 이야기에 금강이 등장한다. 서천에서 볼 때 먼바다로부터 물이 들고 나오는 모양을 살펴보면 시계 반대 방향으로 흐르는 모양이어서 이와 같은 자연적 특성이 이야기 속에 녹아든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