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고정의 샘물」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259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담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9년 - 「다고정의 샘물」 옥포리 주민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9년 - 「다고정의 샘물」 『서천군지』 4권에 수록
관련 지명 다고정 - 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 옥포리
채록지 옥포리 - 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 옥포리지도보기
성격 설화|지명 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선비|마을 사람들
모티프 유형 유래담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 옥포리의 한 샘물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다고정의 샘물」은 2009년 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 옥포리 주민에게 채록하였다. 2009년 서천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서천군지』 4권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 옥포리에는 다고정이라는 샘물이 있는데, ‘다고정’이라는 샘물의 유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하여 온다.

300여 년 전 옥포리 사람들은 다른 마을 사람들보다 몇 배는 더 일하는데도 땅이 가물어 늘 가난하였고, 마을에는 항상 먹을 것이 없었다. 어느 날 한 선비가 옥포리에 귀양을 왔다. 선비가 마을을 둘러보니 마을의 한쪽에 큰 강물이 흐르고 뒤에는 산이 빽빽하니 꽉 막혀 있는 형국이었다. 선비가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고 나서 마을 어른을 만나 마을의 어려움을 듣고는 샘을 파야겠으니 사람들을 모아 달라고 하였다. 선비의 말에 따르면 마을에 내린 정기가 오히려 마을의 한쪽을 막아 가난하게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고는 사람들을 한 곳으로 데려가서 거기에 샘을 만들라고 하였다. 마을 사람들이 반신반의하며 샘을 파는데 그토록 메마르던 마을에서 물이 넘쳐흘렀다. 샘을 판 이후 마을에는 물이 풍부하여져서 농사도 잘되고 마을의 가난 역시 사라졌다고 한다.

이후 몇 년이 흘러 이제는 옥포리가 잘사는 마을이라는 소문이 퍼져 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의 강 건너편인 옥구군 나포면 서포리[현 전라북도 군산시 나포면 서포리]의 사람들이 배를 타고 건너와서 샘을 때려 부수기 시작하였다. 알고 보니 옥포리에 샘이 생긴 이후로 서포리의 아낙네들과 처녀들이 미치기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이상하게 여긴 사람들이 이름난 도승에게 까닭을 물어보니 건너편 마을의 여인들이 미친 것은 옥포리다고정에서 정기를 빼앗아 가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옥포리 사람들은 자신들도 불행하였던 시절이 있기에 마을의 불행한 일을 막기 위한 서포리 사람들의 행동을 막을 수 없었다. 결국 샘이 망가지면서 옥포리에는 다시 가난이 밀려왔다. 하지만 사람들은 다시 샘을 만들 생각을 하지 않으면서 가난을 견디어 내고 지금에 이르렀다고 전한다.

[모티프 분석]

「다고정의 샘물」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 옥포리 다고정의 유래와 관련된 유래담을 담고 있다. 풍수에 대한 모티프도 일부 담겨 있으며, 이야기의 결말 부분에서는 자신들의 이익이나 어려움보다는 함께 어우러져 살고자 하였던 당대인들의 조화로운 정신이 담겨 있음을 찾아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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