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5012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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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서천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광호 |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동지리에 과음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사돈집 광에 갇힌 친정아버지」는 시댁에서 술을 너무 많이 먹은 친정아버지가 실수할까 봐 걱정되었던 딸이 광에 아버지를 가두었다는 이야기이다. 술에 대한 경계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사돈집 광에 갇힌 친정아버지」는 2010년 1월 26일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동지리 주민 김옥출에게 채록하였다. 2015년 12월 8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신행(新行)[혼인할 때에 신랑이 신부 집으로 가거나 신부가 신랑 집으로 가는 것] 기간을 마친 신부가 시댁으로 가는 날, 신부 아버지가 상객(上客)[혼인할 때에 가족 중에서 신랑이나 신부를 데리고 가는 사람]으로 따라갔다. 그런데 시댁에서 술자리가 길어지면서 술을 많이 마신 친정아버지가 갈팡질팡하였다. 딸은 아버지가 친정에서도 술을 많이 마시고 실수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걱정이 되었다. 고민하던 딸은 친정아버지를 시댁 광에다 가두었다가 다음 날 술이 다 깬 후에야 친정으로 보냈다.
[모티프 분석]
「사돈집 광에 갇힌 친정아버지」의 모티프는 ‘과음’이다. 딸의 입장에서는 시집이 편하지 않은 곳인데 친정아버지가 실수하여서 시댁 식구들 앞에서 망신을 당하는 것보다는 잠시 광에서 피하는 편이 낫다는 선택을 한 것이다. 술이 과하면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과음 경계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