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501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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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서천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광호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10년 2월 9일 - 「확장 공사를 하면 안 되는 벌집 명당」 이돈직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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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5년 12월 8일 - 「확장 공사를 하면 안 되는 벌집 명당」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 |
관련 지명 | 서천읍 -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
채록지 | 군사리 -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 |
성격 | 설화|풍수담 |
주요 등장 인물 | 부자|지관 |
모티프 유형 | 욕심과 당부 |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에서 벌집 명당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확장 공사를 하면 안 되는 벌집 명당」은 지관이 잡아 준 명당자리에 집을 지었다가 부자가 된 남자가 지관의 당부를 무시하고 집을 고쳤다가 망하였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확장 공사를 하면 안 되는 벌집 명당」은 2010년 2월 9일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 주민 이돈직에게 채록하였다. 2015년 12월 8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한 남자가 지관이 잡아 준 자리에 아담한 집을 지었다. 지관은 아무리 큰 부자가 되고 귀하게 되더라도 집을 고치지 말고 사립문도 고치지 말라고 당부하였다. 이후 남자는 지관의 말대로 부자가 되었다. 그런데 집에 일하는 사람들을 들이다 보니 숙소를 만들어야 하였다. 드나드는 사람들도 많아지니 제일 먼저 문간에 손을 대어 출입문을 크게 만들었다. 다음으로는 화장실을 키우려고 담을 헐고 다시 지었으며 손님 접대용 부속 건물도 짓게 되었다.
처음에 지관이 잡아 준 터는 풍수의 물형론(物形論)[땅의 형세를 특정한 사물에 비유하여 설명하는 이론]으로 해석할 때 출입구가 작은 벌집 모양의 자리였다. 벌집 문이 작아야 말벌 침입이 적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의 명당자리였다. 지관의 당부를 어기고 여기저기 집을 확장한 남자는 나중에 완전히 망하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확장 공사를 하면 안 되는 벌집 명당」은 ‘욕심과 당부’이다. 예부터 벌집 명당은 벌떼가 꿀을 모으듯 자손이 번창하고 재물과 명예가 쌓이는 자리라고 하였다. 벌떼와 관련된 풍수담에는 하나같이 지관의 금기가 결합되어 있다. 금기를 어기고 욕심을 부리면 화를 당하게 되는데, 이야기의 집주인도 욕심을 부리다가 결국은 망하고 말았다. 지관과 같이 풍수에 능한 사람이 당부한 금기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으며, 풍수 이론에 대한 신빙성을 높이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